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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Apr 13. 2023

외국계 기업에서 컨퍼런스콜이요...

영어고민 무엇이든 답변드립니다!

오늘의 영어고민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독일) 취업을 해서 이제 컨퍼런스콜을 주기적으로 할텐데,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 집중해서 하루에 6시간정도 하려는데 3주정도, 어떤컨텐츠 위주로 공부를 해야할까요? 토익은 900인데 듣기도 부족하고 말도 잘 못합니다...



답변 시작!






3주라는 학습 기간

영어 공부 마인드셋

가장 먼저! 영어 학습 마인드셋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냉철하게 본다면, 현실적으로 3주동안 열심히 하더라도 (설령 목표치인 6시간 올인을 하더라도) 리스닝 실력을 드라마틱하게 올릴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스피킹도 마찬가지)


개인적 경험, 여태 봐온 수강생분들의 양상을 보건대요. 단적으로, 아래 유튜버분은 영어가 잘 들리는데 1년 7개월 정도 걸렸는데, 하루에 10시간 이상 들었을 때 기준입니다.



힘 빠지는?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보통 기대치가 짧은 기간 너무 높게 잡으면 금방 지쳐버리기 때문입니다. '난 열심히 했는데 왜 안 늘지...?'와 같이 현타가 와버리니까요.


그런데 이게 당연한거구요.


따라서! 아마 외국계 기업 입사 기간이 3주 남은거 같은데, '3주동안 실력을 올리겠다!' 보다는 '이제 외국계 회사 입사했고 영어를 써야 하니 회사 다니는 한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해야겠다' 로 다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3주 동안은 이것저것 해보면서 앞으로 쭉~ 영어공부할 세팅을 해놓는 목적으로 가시구요!




리스닝 3요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컨퍼런스 콜, 외국계 기업 입사에 초점을 한정시키기 보다는, 그냥 '일반 리스닝 공부'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리스닝은 크게 3가지 요소로 쪼개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 특수 input, 특수 엑센트


1. 기본기

영어 종류와 상관없이 (컨퍼런스콜인든, 토익이든, 미드든, 유튜브든, 여행영어든) 영어를 잘 듣는 요소 입니다.


세부 요소로는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어휘, 문법, 표현을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걸 넘어서, 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연음의 경우, 알고 있는 영어임에도 안들리므로)            

              알고 있는 걸 넘어서, 덩어리로 들을 수 있다 (한국어도 마찬 가지지만, 영어를 소리 하나하나 다 듣지는 않음)            

              알고 있는 걸 넘어서, 빠른 속도로 말해도 따라 갈 수 있다 (알고 있고, 다 들려도 속도가 빨라서 못 따라가는 경우)            



2. 특수 input

법률 용어, 무역 영어, 여행 영어, 학교 영어 등등 특정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를 알고 있는 겁니다. 예컨대, 기본기가 좋더라도 법률 관련된 용어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죠.


컨퍼런스콜에 집중하는 것도 이 경우입니다. 컨퍼런스콜에 자주 쓰이는 영어 (유튜브에 찾아보면 많이 나옴)를 애초에 모르면? 들리지 않거나, 들리더라도 이해를 못하겠죠?



3. 특수 엑센트

보통 미국 영어에 익숙한데, 이와 다른 영국 혹은 대표적으로 인도 영어는 같은 내용 & 스피드라도 잘 안들리는 경우입니다.




1번 기본기 중요

2, 3번은 무시 가능

이때, 첫 번째 요소인 1번 기본기가 리스닝의 95%이상 차지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연음 캐치 + 뭉텅이로 듣기 + 빠른 속도 따라 가기] 능력이 뛰어나면 2, 3번이 좀 떨어지더라도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들을 수 있죠.


2번 특수 input의 경우 모르는 영어가 나오더라도 나머지는 다 듣고 따라가기에 '추론'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는 절대 거짓입니다. 컨퍼런스콜에 나오는 특수 표현을 모~두 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기가 안 되있으면? 말짱도루묵이죠. (표현 암기 테스트를 시험 치면 잘 칠지 몰라도)


또한, 저 역시 과거 BOSCH라는 독일계 회사에서 6개월동안 인턴한 적이 있었는데 (팀장님이 외국인이라 영어 회의, 스몰톡 등 잦았음), 특정 용어를 몰라서 이해를 못한다? 한적은 없습니다.


리스닝 뿐만 아니라 스피킹이나 영어로 메일 쓰는데도 특정 INPUT 때문에 말이 계속 막힌다? 역시 기억상 없습니다. 물론, 새로 배운 영어 같은게 있었지만 (지금도 기억 나는게 prelimanary라는 용어는 그떄 처음 듣고 처음 써봄) 절대 많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어떤 특정 input이 필요 한지는 가봐야 안다

게다가, 현재 한계점으로는, 외국계 기업에서 쓰게 될 영어가 어떨지 모른다는 겁니다.


독일계 + 회사의 분야 (자동차면 자동차) + 직무 (영업)가 정해져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썼었습니다) 어떤 화자와 어떤 내용에 대해서 말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물론, 유튜브, 팟캐스트에 conference call, English meeting 등으로 검색해서 들어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본인 독일계 회사에서 말할 내용, 화자 스타일, 속도와 비슷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한국어로 '영어 컨퍼런스 콜' 검색하면 영어표현 등이 나오는데, 토익 900이상 이시라면, 이런 단편적인 컨텐츠는 비추입니다.



스피킹 목적이라면 몇개 골라서 써먹을 수 있어서 가볍게 보기 좋지만, 리스닝으로는, 해당 레벨에서는 특정 표현을 몰라서 이해를 못 한다기 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속도 (즉 리스닝 기본기) 를 못 따라가는 게 문제일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래서 무엇을 들어야 할까?

위와 같은 이유 즉,


1) 단기간에 올리기 어렵다

2) 리스닝은 기본기다

3) 정확히 어떤 리스닝을 할지 모른다, 의 이유로


저는 3주 전까지는 컨퍼런스콜에 제한하지 말고 그냥 '일반 리스닝'으로 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리스닝 학습에서 고려 사항은?



1. 본인에게 맞는 레벨 = 자막끄고 들었을시 30%이상 들리는 자료)            

→ 너무 쉬우면? 실력 향상 더딤, 너무 어려우면? 하다가 지침


2. 본인에게 맞는 흥미

→ 그래야 꾸준히 지속 가능 (그렇지 않으면 3주도 버티기 힘들므로)


컨퍼런스콜에 제한시키면 1,2 조건 만족하는 자료를 찾기 어려우니까요.


아! 단톡방에서 한 분이 네이버 webcast를 추천드렸는데, 이거 역시 질문자님 1&2번 조건을 만족시키면 단연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탐색

'본인에게 맞는' 자료를 찾으려면, 단순 외부 추천이 아니라 스스로 자료 탐색에 시간 투자를 좀 하셔야 합니다.



방법으로는,

1. 유튜브에 관심있는 분야 관련된 키워드 영어로 검색해보기.            

예컨대, 관심사가 자동차다, 아니 회사 분야가 자동차 회사다? 그럼 automobile, automobile business, automobile industry등으로 검색해 보는 겁니다.


2. 넷플릭스에서 리스닝 자료 선택 기준 1&2번에 맞는 걸 쓱쓱 찾아봅니다 (조금씩만 듣고)

가급적, 유튜브에서 하나, 넷플릭스에서 하나, 두 곳 모두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곳만 들으면? 지루해지니까요 (특히 하루 6시간이라면)


직접 이것 저것 보시고 후보군 몇개를 알려주시면 다시 답변드리겠습니다:) 아니면 관심있는 분야를 몇개 알려주시면 제가 추천드릴 수도 있구요!



리스닝 학습법

어떻게 들어야 하나?

위 까지는 자료 였고, 그렇다면 어떻게 들어야 하나? 레벨 & 학습 목적을 고려해서 아래와 같이 추천드립니다.



※ 30초 단위로


Step 1. 자막없이 쭉 ~듣기

→ 속도 적응하기


Step 2. 한글 체크후에 다시 들어보기

→ 추론 능력 기르기


Step 3. 안 들리는 부분 영어 체크후 2~3번 번 따라 말해보기

→ 안 들리는 부분 들리게 하기 = 1) 모르는 어휘, 표현 습득 2) 귀가 못 따라가는 (이해 속도가 딸리는) 부분 따라가기 (다 아는 단어여도 못 듣는 부분


Step 4. 무자막으로 다시 쭉~ 듣기

→ 복습 & 내걸로 만들기 (이때는 95%이상 들리면서 이해가 바로 되야함)




유용한 학습툴

리스닝 공부하다 자막, 되감기, 속도 등에서 불편한 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툴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shimgy3000/223037641625




+ 도서 자료

하루 6시간 리스닝만 할려면 지루할겁니다. 또한, 리스닝 뿐만 아니라 스피킹, 그리고 이메일등 라이팅도 생각해서, 학습의 10~20% 정도는 아래 도서를 학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223878&start=slayer



입사후에

우선, 위와 같은 방법을 참고해서 3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간에 막히면 또 질문 주셔요:) 그리고 입사하셔서 직접 컨퍼런스콜, 이메일, 회의, 스몰톡 등 직접 부딪힐겁니다.


그때가서 자료 탐색을 한번 더 하시길 바랍니다. 예컨대, 컨퍼런스콜 담당자가 예를 들어 영국인이다? 그럼 가급적 영국 영어로 학습 하시는 게 좋겠죠?


아직 이를 모르기 때문에 일반적 내용으로 말씀을 드린거구요!







정리


1. 영어 리스닝, 길게 보자

2. 컨퍼런스콜에 제한하기 보다는 일반 리스닝으로!

3. 하루 학습량이 많으므로 자료를 3개 이상으로 다양화 하자

4. 1) 레벨 2 ) 흥미, 2가지 기준으로, 유튜브 & 넷플릭스에서 자료 탐색에 시간을 투자하자

5. 입사후에 다시 한번 세팅을 하자




(광고)나에게 딱 맞는 자료로, 나에게 적합한 학습법으로, 나만의 영어회화 트레이너와 함께

4주 영어회화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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