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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Jun 21. 2023

2달뒤 대학교 외국인 기숙사에서 사는데요...

영어회화 고민 & 질문 들어드립니다.

댓글에 아래 3가지를 남겨주시면 이글처럼 답변드립니다!

1) 질문&고민 2) 본인 영어 레벨 (어학점수) 3) 영어공부 목표


오늘의 영어 고민


1. 기초 문법 거의 X(수능 3~4등급)

2. 8월 말부터 대학교 외국인 기숙사 생활 예정이어서 생활회화가 목표입니다.

3. 2달 반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어떻게 생활회화를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기전략 #단기전략 #어학원 #예습 #미리써보기






장기 전략 VS 단기 전략

영어 공부에는 크게 장기, 단기 전략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기 전략은 당장에 영어 쓸 필요가 없어서 그냥 '막연히 영어 실력을 늘려야겠다' 하고 학습하는 겁니다. 영어 공부 범위도 전체, 일반 영어입니다. 예컨대, 하루 30분씩 미드 공부를 한다거나 EBS 입스 영등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단기 전략은 특정한 상황, 특정한 필요, 특정한 영역에서 필요한 영어를 기르려는 겁니다. 예컨대, 2주 뒤, 학교에서 <한국의 결혼시장>에 대해 영어 발표가 있다고 치면, 다른 영어는 몰라도 이 발표 내용만큼은 영어를 잘하려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장기 전략은 숲, 단기 전략은 나무라고 보면 됩니다. 장기 전략은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전체 영어) 당장에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1주일, 1개월이 아니라 1년 2년 단위로 계획을 짜야 합니다.


하지만 단기 전략은 모든 영어가 아닌 필요한 특정 영어만 취하려 하기 때문에 학습 자료가 제한적이며, 비교적 효과를 보는 시간이 짧습니다.




장기 전략 < < <단기 전략

뻔한 얘기를 거창하게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기 전략을 취하면서 효과를 빨리 보려 한다 (미드 1편 외운다고 절대 프리토킹이 가능하지 않으며, 사실상 실전 스피킹 실력에도 큰 발전이 없다)

- 당장에 여행 영어가 필요한데, 여행 영어와 상관없는 영어 유튜브를 보는 장기 전략을 취한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은 "생활영어", 그중에서도 대학교 & 기숙사 관련된 영어 쪽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촉박하고 알아야 할 영어 영역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갑자기 일반 문법을 공부한다거나, 인턴 영화로 공부한다거나 하는 실수를 하지 마셔요! (이런 케이스가 의외로 많습니다)




단기전략中 생활영어, 무엇으로 준비할까?

가장 먼저, 영화 & 미드는 비추입니다. 이는 위에 말씀드린 "장기적 전략"에 적합합니다.


지금 당장, 생활 영어에 필요한 영어를 골라서 공부해도 시간이 없는데, 학습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닌 영화 & 미드에는 본인이 쓸 필요가 없는 영어가 많이 나옵니다.


2개월이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생활영어"를 주제로 하는 전화 영어나 어학원이 가장 BEST로 보입니다. 어떤 전화영어 or 어학원을 다닐지는 질문자님이 시간을 내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왜 전화영어 or 어학원인가?


              생활 영어 감각 익히기 (회화 공부가 처음이라면 생활 영어가 어떤지조차 감이 없을 겁니다)

학습의욕 유지

★배운 거 실제로 써먹기★


특히, 3번이 중요합니다.




어학원 30% 혼자 공부 70%

역시 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그냥 어학원만 가는 겁니다. 다른 글에서도 강조 또 강조 드렸지만, 어학원이나 전화영어는 배운 걸 써먹을 수 있는 "기회"에 불과합니다. 그 자체론 늘 실력 향상과 무관합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어학원만 다니면? 똑같은 말만 반복하지, 새로운 문장을 말하지 못하고 빙빙 돕니다. 주의! 아는 게 없고 공부한 게 없으면 아무리 노출량이 늘어도 실력은 그대로입니다.


따라서 어학원 가시기 전에 (혹은 전화영어) 반드시 "예습"을 해가시기 바랍니다. (예습이라고 하면 부수적 학습 같은데, 이게 메인 학습입니다)


다음 수업에서 다 둘 자료, 주제가 있으면 미리미리 공부해 갑니다. 어학원이 1시간이라면 미리 혼자 공부는 3시간은 하셔야 합니다.




반복하고 + 써보기

예습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다음 수업 주제 & 질문에서만큼은 70% 이상 말할 수 있다



즉, 장기가 아닌 단기 전략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 세상 모든 영어를 잘 하는 게 아니라 다음 수업 주제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과 라이팅, 2가지가 필요합니다.


반복            

수업 자료에 필수로 필요한 패턴영어, 영어 표현, 단어, 질문들이 있을 겁니다.


그냥 보기만 하는 건 독해 공부고요, 각 문장을 반복 말하기로, 수업 시간에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올 정도가 돼야 합니다.


예컨대, 자료에 "Don't lose your head. We can get it done on time"이 있다? (당황하지 마, 우린 제시간이 끝낼 수 있어)


이해는 쉽습니다. 이를 넘어서, 이게 바로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Don't lose your head. We can get it done on time

Don't lose your head. We can get it done on time

Don't lose your head. We can get it done on time

Don't lose your head. We can get it done on time


소리 내서 쭉쭉 반복해 봐야 합니다. 특히나, 외국인 기숙생활에 필요할 거 같은 혹은 응용할 수 있을 거 같은 문장은 더더욱이요 (반대로 내게 필요 없다 싶으면 그냥 버리세요! no 장기전략)



라이팅

자료에 분명 예상 질문이 있을 겁니다. 수업에서 다룰 내용에 대해서요! 예컨대, 다음 수업 주제가 "취미"라면 다음 질문들이요.


What is your hobby?

How long have you had a hobby?

Why do people have hobbies?

Why did you start your hobby?


반복으로 질문을 외워가는 건 기본이고, 나아가, 이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라이팅을 써보고 역시 외워가야 합니다.


왜? 만약 라이팅을 쓰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모르는 단어 나오면 아예 말 못 함 (라이팅은 찾아보고 공부해 갈 수 있음)

한국어로 답하더라도 별로 할 얘기가 없을 때가 있음

그래서 애초에 회화 연습을 빡세게 못함            



이때, 뭐 얼마나 틀리고 얼마나 세련된 영어를 쓰는가?는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구 틀려도 됩니다. 기본적인 어휘만 써도 됩니다. A4 1장 2장 길게만 쓰고 준비하세요.


왜?


현 레벨에서는 맞고 틀리고 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틀리더라도 본인 의사를 어느 정도 풀 센텐스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외국인 기숙사에 누가 오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그 친구들도 틀리면서 BUT 말은 잘함을 느낄 겁니다.


예습 라이팅에서 중요한 거는 완성도가 아니라 길이와 분량입니다.




냉정하게 한계점 인정하기


힘 빠지는 소리겠지 만 2달 동안 하루 5시간씩 죽어라 해도, 의사소통에 여전히 문제가 있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단기 전략을 취하더라도 스피킹은 생각보다 빨리 늘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가?


외국인 기숙사 생활하면서도 영어 공부를 계속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없다고 그때 가서 포기하면 곤란하니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외국인 기숙사 생활 중 해야 할 것


그때 가서 어학원이나 전화영어 혹은 다른 영어 공부를 하면 바보입니다! 왜? 이미 영어 노출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4시간이요. (쓰면서도 그런 환경이 부럽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원칙은 어학원 때와 같습니다. 1) 반복 2) 라이팅


반복을 통해서 바로바로 말할 수 있는 문장 수를 늘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는 어떤 자료로 공부할까요? 그때도 역시 "일상적으로" 라이팅을 쓰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지내면서 막히는 게 끊임없이 있을 겁니다.


이 프라이팬 어디다 놓을까?

TV 채널 좀 돌려봐

오늘 바람이 쌀쌀한데?

나 있다가 E Mart 갈 건데 같이 갈래?


이런 거 마주할 때마다 메모 또는 하루 마지막에 기억해 뒀다가 메모장에 쭉~~ 적어주세요! 그리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통상 "~영어로") 정리합니다. (외국인 친구한테 설명해달라고 해도 좋겠네요)



그리고 말을 못 했던 거였으니 죽어라 반복해서 입에 붙여 놓는 겁니다.


추가적으로, 특히 초반에는, 할 말을 미리미리 라이팅 하세요. 어디서 왔냐, 취미가 뭐냐, 나는 이렇고 저렇고.,,, 우리나는 어쩌고저쩌고 A4 1장 2장 3장 10장까지 다 써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절반이라도 나오겠죠?)


다시 강조 드리지만, 지금 장기 전략을 취해서 이 세상 모든 영어를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숙사에 온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만 잘하면 됩니다. 더 좁히자면, 딥 토킹 등은 나중으로 미루고 정말 생존 영어 (위 예시)로 만 좁히는 겁니다.


이런 거는 충~~~분히 미리미리 찾아보고 길게 써서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작, 기본 유창 성도 늘리는 거고요.







정리

장기가 아닌 단기 전략을 취하자 (기숙사 생활영어)

남은 2달은 전화영어 or 어학원을 활용하자

예습 70% + 어학원 30%다.

예습은 1) 자료 반복 암기 2) 미리 할 말 라이팅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한계를 느낄 것이니 실망 X

기숙사 생활하면서 1) 모르는 거 메모 2) 미리 할 말 라이팅으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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