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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규열 Jun 12. 2023

전화영어 1달의 가치?

영어회화 실력 향상? NO!

댓글에 아래 3가지를 남겨주시면 이글처럼 답변드립니다!

1) 질문&고민 2) 본인 영어 레벨 (어학점수) 3) 영어공부 목표



오늘의 영어 고민

안녕하세요 규열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15년 전 토익 900 정도였고 회화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습니다. 토익 시험 이후 영어를 따로 공부한 적도, 미디란 것도 거의 보지도 않았고요 아예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40대 초반부터 유튜브를 보며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 1년 반 정도 됐어요. 비교적 늦은 나이라 배움의 속도가 확실히 빠르진 않지만 거의 매일 2시간 이상은 해온 것 같고요.


하지만 혼자만의 학습이었고 외국인과의 교류는 전혀 없었습니다. 스피킹의 fluency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제 의견을 글로 쓸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딱히 목표로 하는 시험은 없고 사실 현재까지는 직업적으로도 아무 관련은 없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방향을 정하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확인을 해보는 게  좋을까요? (전화영어는 현재 제 초보 레벨에선 큰 도움이 될 거 같진 않아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영어의 레벨테스트도 늘 자기소개 정도로 하는 것 같고요 성격상 통화를 하는 게 좀 피곤하기도 하고요.


키워드
#실전영어노출 #학습피드백 #현실감각 #선별적학습 #장기전 #단기전







영어 레벨 어떻게 테스트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제로 상대방과 영어로 말을 해보는 노출 환경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달만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예시로는 전화영어, 화상영어, 어학원이 있습니다. 주 1~2회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점은, 실력 파악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실력과 더불어 문제점을 파악해서 앞으로 영어 학습에 대한 '피드백'을 얻어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화 영어 레벨 테스트 1번은 별 의미가 없고 (게다가 말씀 주셨다시피 자기소개 등 정말 기초적인 것만 물어보기에) 1달 정도는 영어 쓰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실전 영어 노출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참고로, 제 이전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전화영어 하루 30분 주 2회 1달 자체로는 실력 향상과 거~의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레벨 & 문제점 파악을 위한 실전 노출 환경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피드백을 끌어낼 수 있는가? 총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취약한 문장 파악

전화 영어 등 상대방과 말을 하다 보면 분명, 특별히 막히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1번 하면 모르겠지만 1달 동안 꾸준히 하다 보면 문제점 패턴을 느낄 겁니다.


공통적으로 특히 '의문문'에 많이 막힙니다. 이걸 아는 거랑 실제로 느껴보는 거랑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럼, 나중에 유튜브, 미드, 책등으로 영어 공부할 때 '의문문'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다른 문장보다 더 중요하게, 즉, '선별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모든 자료를 같은 비중으로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2. 모르는 어휘 & 표현 파악 후 추가하기

마찬가지로 영어로 말하다 보면 영어로 전혀 모르겠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예컨대,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요, 오늘 짧게 끝내고 다음에 보충할 수 있을까요?'에서 말하는데 '컨디션', '보충'등에 해당하는 영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많을 겁니다)

이를 토대로 역시 나중에 공부할 때 몰랐던 영어들에 집중해서 선택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3. 현실 감각 기르기

현재 학교나 회사에서 영어를 쓰시는 분들은 남들보다 자동적으로 10%는 먹고 들어간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영어가 진짜 나한테 필요하고, 따라서 어떤 영어는 배울 필요가 없는지 매일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질문자님처럼 현재 영어를 쓰지 않는 분들이 같은 한계점 중 하나가 '자료 = 현실'이라고 인지하고 모든 영어를 다 공부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내 생황, 내 레벨에서 중요한 영어는 따로 있습니다. 실제로 doesn't make sense도 잘 못 쓰는데 'bollock', 'crap'를 공부하는 건 순서에 어긋납니다. (모두 헛소리를 표현)


1달 정도 실전 영어를 접하다 보면 내 레벨에서 정말 공부해야 할 어휘, 표현들이 무엇인지 감각을 기를 수 있을 겁니다.




전화영어 2주 + 2주 다르게 활용하기

주 2회, 하루 30분, 1달 전화영어를 진행한다면 다음과 같이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첫 2주 = 전화만 받기

그냥 전화만 받으세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레벨 & 문제점 파악 목적입니다.


뒤 2주 = 준비하기

이때는, 전화받기 전날에 해당 주제에 대해 할 말 + 질문을 모두 영어로 써보시기 바랍니다. 30분이면 최소 A4 1장은 쓰셔야 합니다.


이때 목표는 2가지입니다.



1. 공부하고 → 실제로 써보기 사이클 경험하기

지금까지는 공부만 하셨지, 실제로 본인이 써먹어 본 적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배운 영어를 적재적소에 즉흥적으로 말하려면, [공부한 걸 → 짧은 시일에 써먹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부만 하면 엄격히 복습하지 않는 한 증발합니다)


이때, 총 2번 써먹어 보는 겁니다. 미리 라이팅 써보고! (스스로 문장을 만듦) 이를 바탕으로 전화 영어에서 또 영어로 말해 보는 겁니다 (역시 스스로 문장 만듦)




2. 장기 목표가 아닌 단기 목표로 공부해 보기

저는 영어회화 공부를 '장기전'과 '단기전' 2가지로 나눕니다.


장기전

장기전은 특정 필요나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일반적인, 두루두루 모든 주제에 대해서 영어 실력을 기르는 겁니다.


질문에 '딱히 목표로 하는 시험은 없고 사실 현재까지는 직업적으로도 아무 관련은 없습니다'적어주셨으므로 장기전에 해당합니다.


당연하지만, 넓은 주제 + 일반적 유창성을 기르는 것이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도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릴 겁니다. 1주, 1개월이 아니라 1년 단위로 잡아도 체감할 정도로의 결과를 보기 어려운 게 보통이라고 봅니다)


단기전

반면, 단기전이라 함은 특정 상황을 목표로 영어를 공부하는 겁니다. 제 과거를 예로 들면, 다른 영어는 모르겠고 <Global Resources>라는 수업만큼 어서는 듣고 말하자가 목표였습니다.


주제, 상황이 한정되니 당연히 말해야 할 영어 문장, 표현, 단어 그리고 이에 따른 학습 자료까지 한정됩니다. 그만큼 가시적 성과도 장기전보다 더 빨리 드러나고요.


지금까지는 장기전만 해오셨으니 영어 학습에 대한 통찰력 및 학습 피드백을 위해서 마지막 2주는 단기전 형태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목표로 해야 할 점은? '다른 건 모르겠고 내일 전화영어 주제에 대해서는 유창하게 말해야겠다'로 잡으시는 겁니다.






요약

1. 레벨 + 문제점 파악을 위해서 전화영어 등 1달 진행해 보기

2. 이 1달 동안 1) 취약한 문장 구조 2) 모르는 영어 3) 현실감각을 기를 수 있음 

3. 첫 2주는 전화만 받기, 나머지 2주는 미리 라이팅 쓰고 공부 

4. 장기전이 아닌 새로운 단기전 형태로 학습 시도            



함께 보면 좋은 글

영어 라이팅 어떻게 & 왜 써야 하는가?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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