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INPUT에 반대하는 5가지 이유
여러분의 영어회화는 INPUT인가요 OUTPUT인가요?
본 글은 토익 750 이상이나 스피킹은 젬병인 사람들에게 최적화돼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영어회화 공부가 미드 보기, 유튜브 시청, 영어책 공부, 강의 수강 위주다?
리스닝은 늘 지언정 스피킹은 제자리걸음일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글을 읽어주세요!
영어 공부의 2가지 방향
영어 학습은 INPUT과 OUTPUT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INPUT은 외부 자료를 이해, 흡수, 습득하는 학습으로, 대표적으로 미드, 유튜브, 영어책, 원서 공부를 들 수 있습니다.
반면 OUTPUT은 영어 문장을 스스로 생성, 창조하는 학습으로, 영어일기, 전화영어, 외국인 친구 만나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영어 학습의 문제점
문제는 많은 학습자 분들이 INPUT 올인형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리스닝 향상이 목적이라면 INPUT 중심 학습이 효과적이나 스피킹 향상이라면? 저는 매우 반대합니다.
저는 극단적 입장인데, 반대로 OUTPUT:INPUT 비율을 7:3 정도로 잡습니다. 특히, 토익 750 이상이라면, 초반에는 오히려 OUTPUT 100%를 추천드립니다.
뭐 따로 교재나 미드 같은 거 보는 거 없이 혼자서 라이팅만 주구장창 쓰거나 이태원 가서 외국인 친구랑 술 먹는 게 더더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INPUT 학습이 스피킹 향상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되는지, 나아가 왜 OUTPUT 100%로 가야 하는지, 지금부터 5가지 이유를 설명해 볼게요. 마지막에는 그래서 어떻게 영어회화를 늘려야 하는지 간단히 요약도 해보겠습니다.
1. 알고 있는 영어도 제대로 못 쓰고 있음
영어 자체가 초보인 왕초보라면 INPUT 중심이 맞습니다. 왜? 애초에 스피킹 할 재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상 독자인 토익 750 이상 레벨대는? 충~분한 문법, 어휘, 표현을 알고 있습니다.
to 부정사, 관계대명사, 의문문, 간접 의문문 등 기본 문법을 대충 알고 있고, consider, try on, catch, when it comes to 등 어휘와 표현도 제법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죠? INPUT 차원에서 이해는 하고 있는데 실제 스피킹으로는 써먹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IF가 포함된 다음 문장을 전혀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I don't really know IF that's such a good idea.
그게 정말 좋은 생각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그러나 위 문장 혹은 비슷한 문장을 혼자서 라이팅 또는 스피킹으로 자유롭게 말하진 못합니다. "~인지 아닌지"를 말하고 싶을 때 애초에 IF를 생각조차 못합니다. 실제 스피킹에서 IF를 얼마나 쓰시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알고 있는 영어도 OUTPUT으로 돌리지 못하는데, 여기서 추가적인 INPUT만 더 넣는다고 과연 스피킹이 늘까요? 영어 인강 들을 시간에 IF를 활용해서 한 자라도 더 써보고 말해봐야 OUTPUT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2. 스피킹의 2가지 조건
특정 문장을 영어로 말하려면 2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바로 연상과 조합입니다. 다음 문장을 영어로 말해볼게요.
왜 이 관계를 비밀로 했어? (애인관계)
첫 단계로, 이 문장에 필요한 영어재료를 불어와야 합니다. why, relationship, keep, secret 등이요.
두 번째 단계로, 이 재료를 영어 어순에 맞게 조합해야 합니다. 이 2가지를 빠르게 거쳐야 비로소
why did you keep this relationship a secret?이라고 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INPUT 학습, 즉, 미드나 유튜브를 공부할 때는 이과 같은 연상과 조합 훈련을 하지 못합니다. 왜? 이미 영어 문장이 눈앞에 다~ 완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 문제 답지 보고 베끼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스피킹을 늘리려면? 스스로 머리를 굴려가면서, 연상 & 조합을 거쳐가면서 최대한 OUTPUT을 많이 내봐야 합니다.
3. 스피킹에는 생각보다 많은 INPUT이 필요하지 않음
다음 문장을 영어로 말해보겠습니다.
"그 책 읽을 겨를이 없었어"
~겨를 이 없다를 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never get around to! 그래서 "I never got around to reading that book"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나는 never get around to를 모른다? 그래서 위 문장을 말 말 못 한다? 아닙니다. 위 문장은 충분히 다르게 말할 수 있습니다.
- I never found the time to read that book.
- I was so busy that I could not take time to read that book.
- I didn't have enough time to read that book.
우리가 모르는 영어? 없습니다. 여러 방법 중 하나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위 문장 이해는 쉽지만 실제로 저렇게 쓰고 말하는 OUTPUT으로 돌리기가 어렵다는 거죠. 욕심내서 get around to 추가로 배우기보다는 기존에 알고 있는 영어를 쓰는 거부터 선행돼야 합니다.
4. INPUT에는 끝이 없음
유튜브 <국내파 영어회화>최근, 여러 넷플릭스를 보면서, 리스닝 목적으로 하루 1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는데요,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거 중 하나가 모르는 영어에는 끝이 없다는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고요.
그러나 여의치 않고 그냥 쭉쭉 넘어갑니다. 왜? 이미 OUTPUT을 많이 내봤기 때문에, 실전 영어 경험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그 모든 INPUT을 알 필요가 없다는 걸 경험적으로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OUTPUT 없이, 그래서 실전 회화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INPUT만 팠다? 그럼 압도당했을 겁니다. 넷플릭스에 등장하는 모든 영어를 다 외우려고 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실천 불가능한 학습 플랜이고요.
그 보다는, OUTPUT 중심 학습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기본 INPUT부터! 제대로 OUTPUT으로 돌리고 나서, 그래서 기본 영어회화가 좀 가능해질 때! 그때 가서 좀 더 정교하고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추가 INPUT을 쌓는 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예컨대, 지금 당장에는 "I didn't have enough time to read that book." 정도로 말하는 는 걸 목표로 하고 (물론, 이게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요) 이게 잘 되면 그때 가서 추가 INPUT을 통해 get around to까지 활용해 보는 겁니다.
5. 배운 걸 써먹지 못함
원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써먹지 않으면? 증발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유튜브, 미드 쉐도잉하고 외워도 실제로 OUTPUT으로 돌리지 않으면 까먹습니다.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배운 걸 써먹으려면? 짧은 시일 내에 그 영어를 라이팅이든 스피킹이든 OUTPUT으로 여러 번 돌려봐야 합니다. INPUT만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랑 다름없는 거죠.
INPUT 학습을 하더라도 시간 투자를 INPUT에 30% OUTPUT에 70%은 해야 배운 걸 하나씩 가져갈 수 있습니다. 미드에 GET AROUDN TO가 등장했으면 실제 라이팅, 스피킹에 녹여서 5 문장 10 문장 활용해 봐야 비로소 내 것이 되죠.
토익 750 이상 영어회화 학습법
자, 그래서 영어회화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가?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보유한 INPUT부터 OUTPUT으로 돌린다. 그래서 50% 이상은 내 생각을 영어로 술술 전달할 수 있다.
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INPUT은 최대한 지양하고 OUTPUT, 즉 스스로 문장 생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INPUT을 연상과 조합 과정을 계속 돌려서 내 생각을 영어로 꺼내본다.
유튜브 < 국내파 영어회화>그래서! 50% 이상 의사소통이 된다? 했을 때, 그때부터 정교화 작업을 위해서 INPUT과 OUTPUT을 병행하는 겁니다.
그전까지는? 토익 750 이상 한정 저라면 OUTPUT 100%로 가겠습니다.
영어회화 고민, 질문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시고요! 저는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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