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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상담 내용 공유드립니다

영어 공부 누구나 궁금할 질문 & 답변

by 심규열

안녕하세요!

<영어회화 한국에서도 되던데요> 저자 심규열입니다.


며칠 전 학 학습자분 상담을 드렸었는데 다른 영어 학습자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실 거 같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질문자님께는 공유 허락받았습니다)


그럼 질문부터 보고 답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학습자 000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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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일 동안 매일 작문해 보겠습니다. 작문하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되나요? 문하고 챗지피티돌리고 틀린거 수정 후 5번 정도 읽어보면될까요? 작문하고 끝인지 어떻게 그걸 이용해야하는지 팁도 부탁드립니다. 제가 쓰는거도 A5 한장정도는 쓰는데 커뮤니케이션도 되기는 하눈거 같습니다. 근데 조금 더 정확하게 맞게 말하고 싶은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서 고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저는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은됩니다. 그냥 어느정도 눈치로 몇개의 단어만 캐치해서 알아듣고, 말도 문장을 말하기 보다는 단어로 말하구요. 이제는 문장으로 말하기는 하는데 시제 다틀림, 수일치 안됨, 조동사(would, could, might) 사용힘듬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시제를 바로 사용해서 말하고싶은데 그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정체되있는거 같아서 답답한게 문제입니다.


저는 하루에 영어공부 4시간 정도는 매일 하고있습니다.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한건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 원서읽기(오디오북 들으면서, 모르는 단어는 찾지 않고 계속 봅니다. 6권 읽었습니다)
- 쉐도잉하기(영화 인턴으로 한번에 한시간 정도 한문장씩 쭉 영어 스크립트 보고 쭉 따라 읽습니다. 전체 5회 반복해서 봤습니다)
- 영어아웃풋 1시간 30분 (00이라는 영어스터디 모임 다니고잇습니다) 여기 다닌지는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 그전엔 00의 00 프로그램 신청해서 그 커리큘럼대로 공부했습니다. 근데 피드백을 안하고 계속 진도만 나가는게 문제인거같기도하고 피드백까지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걸려서 그냥 스킵하고 진도만 나가는것같습니다.


제 영어고민은 정확하게 문법에 맞는 영어를 구사하고싶은것입니다. 제가 원어민인게 아닌것도 알지만 영어를 제대로 하고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사실 2주뒤에 미국에 가게 되서 더 마음이 급한거 같습니다.





솔직하게 순서대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FLUENCY가 높은 레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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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레벨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여행 가서 바디 랭귀지 + 단순한 단어만 던져도 의사소통은 됩니다. 그러나 이건 제가 생각하는 의사소통보다 한참 아래 단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레벨은 ‘여기저기 틀릴지라도, 하나의 온전한 문장으로 낯선 주제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버벅이지 않고) 영어 문장을 뱉어낼 수 있는가?입니다. (→ 사실 달성하기 어려운, 이미 높은 레벨이며, 사실 여기까지만 오더라도 영어를 전문적으로 쓰는 위치가 아니라면 애초에 영어에 문제를 느끼기 어려운 레벨이라고 봅니다)


만약 “말도 문장을 말하기보다는 단어로 말하고요”이라면, FLUENY에 (영어로 말하는 ‘속도’) 더더더 집중해주셔야 합니다. 정확도 (맞고 틀림, 세세함)은 잊으시고요.


이 FLUENY를 올리려면? OUTPUT 절대량입니다. 맞고 틀리고 이전에,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많이 써보는 거 자체가 제1순위입니다. 아래글 한번 쓱~ 보고 가시길!

https://fancy-crest-3d4.notion.site/100-246b9f9faf4a803baf55e40e0698e71a?source=copy_link



정확도를 올리는 2가지 방법

- 의도적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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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걸 잡아내서 하나하나 공부하고 가는 겁니다. 예컨대, 스피킹을 하고 나서 선생님이 피드백을 주신다거나, 써본 라이팅을 첨삭 (챗GTP든, 선생님이든 뭐든) 결과를 공부하는 겁니다.


- 자연스러운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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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INPUT을 쏟아붓는 겁니다. 영어 유튜브, 넷플릭스, 미드, 팟캐스트 등 듣는 겁니다. (DAY 1,2에서 시청했다시피) 그러면서 동시에 OUTPUT 라이팅도 가는 겁니다.


그럼? 굳~이 의식적으로 뭐가 맞고 틀리는지 확인하고 고쳐야겠다!!라는 의도가 없더라도 정확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왜? OUTPUT을 내면서 동시에 100%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영어인 INPUT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라이팅 또는 스피킹에서 “내가 영어 잘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할게”을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칩시다.


"I’ll reveal the secret to be able to speak English well"


여기서 reveal 맞는지 틀리는지 확신이 안 섭니다 (정말 이런 문맥에서 쓰이나?) → 이런 게 한 두 개가 아니라 매우 많을 겁니다.


그런데 며칠 후 아래와 같은 유튜브를 봤다고 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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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pulling back the curtain on everything I learned in the last decade and the exact strategies the top 1% use to manage their finances"


여기서 벌써 “pulling back the curtain on” (공개하다)는 걸 배웁니다. 그럼? 추후 라이팅에서 reveal대신 pulling back the curtain on를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번 본다고 이걸 바로 쓰지도 못하고 나아가 100%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저 문장만 보고는 pulling back the curtain on이 공개하다인지 모를 수 있음 ) 그러나 영어 컨텐츠 시청을 지속하면 이건 여기저기서 5번 10번 15번 20번 100번 계속 등장하고 그러다 보면? 까먹으래야 까먹을 수가 없습니다.


위는 제가 최근 본 유튜브 예시를 가져온 것일 뿐이지 분~명~히 REVEAL도 여기저기서 다양한 문맥에서 여러 번 마주할 겁니다. 굳~이 챗GPT한테 이게 맞고 틀리고를 물어보지 않더라도 INPUT이 쌓이면 위 문맥에서 REAVEL이 맞는지 틀리는지 직관적으로 알게 될 겁니다 (외국어는 이해가 아닌 경험과 감각 싸움)



의도적 교정 5% + 자연스러운 교정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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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보다는 2번 쪽에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싣습니다. 의도적 교정의 경우 명백한 한계점으로는,


지속성이 떨어짐 (재미없음, ‘공부’이기에 빠르게 지침)

전형적인 ‘이해’의 접근으로 설령 챗GTP가 고쳐준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진짜로 원어민이 쓰는 표현인지, 정확히 어떤 문맥에서 쓰이는지, 어떤 어휘와 같이 쓰이는지 알 수 없음→ 그래서 OUTPUT으로 내기도 어려움

설령 100%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걸 의식적으로 하나 하나 다 기억할 수 없음 (라이팅 1개 첨삭량도 많은데 이게 10개 100개 쌓이면 절대 다 못 기억함)

별개로, 리스닝 개선을 할 수 없음


반면에 자연스러운 교정은? 1~4번을 모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완료 과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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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건 굉장히 마이너한 문제로 당장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전 스피킹 시, 현재 완료 & 과거 완료를 몰라서 혹은 헷갈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훨씬 더 큰 문제는? 좀 틀리더라도 문장 자체를 1) 만들지 못하거나 2) 말하더라도 매우 느림 (소위 버벅임) 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현재 완료 포함해서 세세한 정확도보다는, 그냥 본인의 생각을 영어로 많~이 길~게 써보는 output “절대량”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비슷한 질문 & 답변 & 피드백 공유드리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학습자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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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chat gpt와 음성으로 영어 대화를 시작했는데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따로 사전에 미리 써보지 않고 그냥 대화를 하는데 거의 97%는 broken English 입니다. 일단 내뱉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완전히 다른 표현이나 어색한 표현을 계속 말하다가 그상태로 굳어지면 어떡하나요? 그래도 일단 무조건 내뱉는게 중요한가요? 아니면 사전 작문 없이 막 뱉는건 도움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실제로 외국인과 사귀거나 워홀을 가서 실생활에 던져지는 경우 네이티브들은 훨씬 말도 빠르고 chat gpt처럼 교정해주지도, 틀린 문장들을 복습이나 반복해서 따라할 수도 없는데어떻게 영어가 느는걸까요? 상대방 네이티브들의 말을 계속 듣다보면 자연스러운 영어가 옮는(?)건가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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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맞고 틀리는 문제는 2차 아니 3차, 4차적인 문제입니다. 1차적인 목표는? 틀리더라도, 좀 부정확하고 어색하더라도 본인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겁니다 (이거 자체가 어렵습니다, 자기소개 등은 쉽겠지만, 예컨대, 본인의 인생 가치관을 영어로 말한다? 틀리게 말하더라도 애초에 길게 +”속도감 있게” 말하는 거 자체가 매우 영어를 잘하는 레벨입니다)


뭔가 공부를 해서 처음부터 말을 정확하게 한다? 그런 건 없습니다. 아니, 많이 써보고 말해보지 않으면 애초에 어디서 본인이 뭘 틀리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두루뭉술하게 모른다) 모르고 틀리고 하는 걸 느껴야, 나중에 원어민에게 해당 표현을 들었을 때, 아니 더 가까이, 현재 해외 유튜브에서 비슷한 맥락이 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더 주의 깊게 듣습니다.


즉, 틀린 output을 내더라도 (이거 자체가 훈련) input을 지속적으로 넣어준다면 (현재는 해외 유튜브 추천드리고 있음) 정확도는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집니다. ‘맞고 틀림’은 영어를 외국어로 공부하는 한 평~생 있을 겁니다. (저조차도 많이 틀립니다) 다만 그 비중을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갈 뿐입니다.


추천글 1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66


추천글 2

https://brunch.co.kr/@englishspeaking/8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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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FLUENY를 위해서든, ACCURACY를 위해서든, 리스닝을 위해서든 OUTPUT 최대화 + 영어 컨텐츠 소비 최대화가 이상적이라고 판단합니다. (챗GTP 돌릴 시간에? 한 자라도 더 써보고 + 하나라도 더 들어보자)


의도적 교정 5%에 대해서는 (즉 어떻게 교정을 활용할 것인가)는 매우 마이너한 문제로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우선 라이팅부터 (틀리더라도 많이 길게 쓰기 유지) 잘 잡고, 추후에 유튜브에 첨삭 방법 (특히 챗GPT 활용) 이것저것 참조하셔서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울러, 위에 적어주신 지금까지 학습법에 대해 짧게 피드백드리자면


원서 읽기

특별히 흥미가 있고 리딩을 할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모두 ‘영어 시청’ (해외 유튜브 , 미드 , 넷플 등등)으로 돌리시길 추천드립니다. (리스닝 이해도가 100%라면 이런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DAY 1~2 과제 결과 그게 아니므로) (실전 의사소통에서는 리딩보다는 리스닝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므로)


쉐도잉

영화 인턴 5번 하셨다고 했는데, ‘절대량’ 측면에서 (다양한 영어 INPUT 접하기) ‘ 5번 볼 시간에 차라리 다른 영화, 미드 5개를 보는 게 낫습니다. 영어는? “대충” 그러나 “많이”입니다.


대조적인 수강생 중, 3달 동안 본 영어 컨텐츠가 (모두 무자막, 그냥 쭉~ 쭉~ 시청하는 방법으로)

에밀리 (2번 정주행), 인턴, 브릿지 존슨의 일기, 퀸스겜빗, 별나도 괜찮아, 쿵푸펜더, 인셉션, 비포 선라이즈 (15%), 조블랙 15%, 사랑에대한모든것20%,히든피켜스20%, 돈룩업15%, 머니볼 30%, 하우 두 유 노우 (15%) 엠마스톤의 이지 (10%) , 영쉘던 전시즌, 인턴쉽 (20%), 페인 허슬러 (15%)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일 (20%), 돈에 대해 영어로 말해보자( 20%), 우리 사이 어쩌면 (20%) 원더 (20%) 그린북 (25%), 바튼 아카데 (20%) 비포선셋 (15%) 버진리버 전시즌 (20%) 슈렉 (25%) 겨울왕국, 모아나 (20%) 오펜하이머 (15%) 아이 필 프리티 (20%) 옥토버 스카이(25%)


인데 ‘절대량’ 측면에서 인턴 5회 쉐도잉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앞섭니다. 이게 1달, 6달, 1년 장기전으로 가면 그 차이는 엄청날 테고요!


00 스터디 모임

딱 하나!!! 실전 영어 자체는 실력 향상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00 포함해서 전화영어, 화상영어의 본질은 ? 배운 걸 실제로 써먹어 보는 ‘복습 기회’에 불과합니다. 이를 잘 활용하려면? 반드시 매 실전 영어 가시기 전에 “사전 라이팅”을 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조!

https://fancy-crest-3d4.notion.site/b888fb2d48584f668db9a9400f6bee04?source=copy_link



00 프로그램

00 수업에서 ‘피드백’이 없다고 하셨는데, 위에서 이미 강조드렸지만, 진짜 피드백은? “영어 컨텐츠” (100% 원어민 영어)의 지속입니다. 물론, 수업에서 ~가 틀렸고 ~가 더 자연스럽고 등등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건 전형적인 의도적 교정입니다. 한계점이 명확.


10개월 + 2주뒤에 미국에 가게 되서 (얼마나 걸리는가 리스닝 스피킹)

외국어 학습에서 10개월은 절~대 긴 시간이 아닙니다. 2주 후 미국 가셔서 급한 거는 백번 이해하나, 이 2주 후 미국은 추후 영어 학습의 동기부여 + 피드백 정도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급하게 생각 X) 이에 대해서는 아래 한번 참조!


[ 프리토킹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

https://blog.naver.com/shimgy3000/223282685999?


[ 영어 = 초장기전 ]

성인이 다돼서 '우연히' 영어 귀뚫기 성공하신 영어 유튜버이자 전자책<영어듣기, 영어귀뚫기 성공로드맵>의 저자인 잉글리쉬로드맵님은 책에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년~1년 반정도 했을 때 크게 달라지는 점을 체감하지 못했었다. 그러니 영어듣기, 영어귀뚫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게 맞고 직선으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참고로 이 저자분은 어떤 영어든 80~90%이상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까지, 하루 2시간 이상, 3년 이상 걸렸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 국내파 학습자로 683일째 (최근 1,000시간 돌파) 학습하고 있는데 공감이 되면서 동시에 계속해서 나아갈 있는 동력이 되는 문구입니다.


영어가 한국어처럼 술술 들리는 그날까지, 오늘도 정진해보겠습니다. 모든 영어 학습자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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