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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o Oct 19. 2015

묻지마

난 그저 이렇게 하고 싶을 뿐이야.

『이걸 기사라고 썼냐!!!!』기자들에게 하는 폭언들

『뭐하냐고 도대체 그런 실력으로 게임은 왜 하는 거야!!!!!!!』게임 유저들 간의 폭언들

『뜯어고친 얼굴로 연예인 하니깐 좋냐!』연예인에 대한 폭언들

요즘 인터넷 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리플들이다.


요즘 들어서 화를 억누르는 게 힘들어졌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짜증 나는 부분들만 유독 보이는 것일까.

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이제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게임 마저도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서로에 대해서 험담하는 것들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가는 것 같다.


스스로 생각을 해 보아도, 왜 이렇게까지 분개해야 되는지 이게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는 대답을 당연스레 하겠지만 분함과 치밀어 오르는 화는 어찌할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태에서 밖을 나가서 사소한 다툼이라도 생긴다면, 스스로도 참을 수 없는 무차별적인 폭주 상태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흔히 요즘 이슈화되고 있는 '묻지 마 사건들'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툼들은 '먼저  피해버리자'라는 생각이 앞서고 있다. 모두가 안심할 수 없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크게 나라 전체를 보기 전에 나는 괜찮은 걸까?라고 자문을 하고 싶다.


지인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보다 온라인상에서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의 대화가 오히려 더 많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간혹 예의를 갖추고 대화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예의범절은 찾아볼 수도 없고, 안하무인과 개념 없는 발언들만이 나돌 뿐이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에게 초딩이다 중딩이다. 라고 말들을 하고 있지만 그게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사실 나 같은 경우에도 인터넷상에서 개념 없이 발언하는 사람들에게 치밀어 오르는 감정들로 인해서 실 생활에서도 안 좋은 감정이 생겨날 때도 있다. 그렇다면 개념 없이 발언하는 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안심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안심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선 모두에게 개념을 심어 줄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강력하게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그런 법안이 발효가 되어야 할 것이며, 각각의 인터넷 매체에서도 이것에 관련한 각성이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비정상적인 사람들만 존재하게 된다면 얼마나 무서우면서도 답답할지 상상도 가질 않는다. 인터넷상에서 그러한 사람들을 접했을 때, 암담함을 느끼면서 나 또한 이 무리들 가운데 한 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히려 인터넷 상에서의 예의가 더 중시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 해결방안으로 과연 법 제재와 각 인터넷 매체에서의 노력뿐이 없을까?


이제는 모두가 관심 있게 그 방법에 대해서 논해야 될 때가 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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