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의 장점을 20가지만 써 볼래?

딸 초등 6년~중1 때 함께 쓴 교환일기(2008~2010년)

by 김건숙

화수분 유민아

주말이 지나고 새로운 주가 시작됐구나. 너무도 빠른 시간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구나. 유민이도 가끔은 어떻게 해야 시간을 알차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보렴.

유민이 말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의 시구 가운데 '마음이 기쁠 때 슬프게 만드는 물건'이라는 말이 맘에 안 들 수도 있어. 엄마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살다 보면 정말로 행복과 즐거움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단다. 그래서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어려움과 슬픈 일이 다시 온다 해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되는구나.

우리 삶은 행복과 불행이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담담하게 맞이하자꾸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일이 좋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우리 그렇게 살자.

그리고 유민이는 너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써 볼래? 그러면 엄마도 쓸게. 20가지도 넘겠지만 20가지만 써 보렴.

그럼 오늘은 여기서 줄일게. 준비하고 나가야겠구나.


<나(유민)이의 장점>

1. 부모님께 존댓말을 한다.

2. 거짓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3. 착하고 마음이 여리다.

4. 정직하다.

5. 엄마를 잘 돕는다.

6. 공부방에 잘 다닌다.

7. 돈을 아낀다.

8. 물건을 아낀다.

9. 부모님께 커피를 잘 타 드린다.

10. 부모님께 애교를 잘 부린다.

11. 조그만 것에도 좋아한다.

12. 잘 웃어준다.

13. 밥을 잘 먹는다.

14.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잘 도와준다.

15. 엄마 안마를 잘해준다.

16. 편지를 꼬박꼬박 쓴다.

17. 화분에 물을 잘 준다.

18. 감수성이 풍부하다.

19. 어렸을 때부터 학교 숙제, 준비물을 잘 챙겼다.

20.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엄마 사랑합니다. 오늘 전학생 왔어요.




© chrislawton, 출처 Unsplash




<엄마가 생각하는 유민이의 장점>

1. 얼굴이 예쁘다.

2. 꽃을 사랑해서 물을 잘 주고, 잘 살펴준다.

3. 물고기에게 관심을 많이 둔다.

4. 국어를 잘한다.

5. 마음이 따뜻하다.

6. 엄마에게 커피를 잘 타 준다.

7. 아침에 잘 일어난다.

8. 준비물을 잘 챙긴다.

9. 돈을 아껴 쓴다.

10. 남을 잘 배려한다.

11. 일찍 잠자리에 든다.

12. 창작동화를 좋아한다.

13.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한다.

14.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15. 글을 잘 쓴다.

16. 친구를 좋아한다.

17.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18. 날씬하다.

19. 표현을 잘한다.

20. 시간을 잘 지킨다.

21. 성실하다. 공부방에도 잘 가고 학교도 안 빠진다.

22. 지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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