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치 있게 죽기 위해서: <Die empty>큐레이션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땅은 어디일까?
맨해튼? 뉴욕? 홍콩? 파리? 서울?
전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땅은 묘지다.
그곳에는 쓰이지 못한 소설들, 완수되지 못한 사업들,
화해하지 못한 관계들,
그리고 “내일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어느 날 그들의 내일이 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_ Toddy Henry, <Die empty> 중에서
이 문장은 Toddy Henry의 책 Die Empty에 나온 문장이다. 오늘은 이 책을 요약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그대로 실천한다면 당신은 이전까지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며, 올해야말로 미뤄왔던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을 하게 될 것이다.
Die Empty
“Die Empty”의 진정한 의미는 당신의 살 날이 유한하고, 그 시간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는 뜻이다. “Die Empty”는 긴박함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이며 그 긴박함은 당신 스스로가 유일하면서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당신은 아무도 가질 수 없는 기술, 경험, 관점의 조합을 가진 세상에서 단 하나만 존재하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사람이다. 오직 당신에게만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고,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은 시간을 낭비한다. 집중을 못한다. 혹은 지금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을 너무 무서워한다.
“Die Empty”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매일을 나아갈 수 있도록 삶을 구조화하고, 편안함, 두려움, 자존심, 에고(자아)가 당신을 막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Die Empty”라는 말은 죽을 만큼 일을 하면서 자신을 갈아 넣거나 인생의 모든 영역을 희생해서 일에만 매달리라는 뜻은 아니다. 미친 듯이 할 일을 계획하거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회사에서 위로 올라가라는 의미도 아니다.
“Die Empty”에서 말하는 일(Work)은 9to6 직장에서의 일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일은 그 시간에 충만하게 집중하고, 에너지를 써서 만들어내는 모든 가치, 모든 과업을 말한다. 일은 당신의 커리어가 될 수도, 육아나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의 일이다. ”Die Empty”는 당신이 가진 유한한 자원인 시간, 집중력, 에너지를 써서 남겨진 당신의 일이 없도록 하자는 의미이다. 당신이 사라진 뒤에도 당신이 이뤄낸 일이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무엇을 믿고 살았는지를 증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거창한 무언가는 아니다. 그저 매일매일 하루를 마치며 오늘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느끼면 된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당신의 인생 전체를 구성하게 되면, 당신이 죽는 순간 무덤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의 모든 가치를 세상과 나누고 증명하고 가장 가볍고 홀가분하게, 그러나 충만하게 죽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당신이 해야 할 ”일(Work)”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Mapping은 일을 하기 전의 일을 의미한다. 계획 세우기, 우선순위 정하기, 그리고 왜 내가 이 일을 하는지 그 일을 하는 이유를 돌아보는 것이다.
Making은 실제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가치를 만들고, 할 일을 끝내고, 글을 쓰고, 연락을 하고, Making에서 계획했던 일들을 하기 위해 실제로 움직여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Making에 대해서, 그러니까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Making만 붙잡고 다른 두 가지를 무시해버리곤 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당신의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고 생산적이지 않게 된다.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만드는 데 당신을 소비하고 결국 번아웃이 온다.
Meshing은 당장 보상이 없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건너뛰는 일이다. 그러나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다. Meshing은 성장에 관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쌓고, 호기심을 유지하고, 당신이 속한 업계와 그 주변 흐름을 계속 따라가는 것이다. 당장 보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Mapping”이나 “Making”에만 집중한다. 이것은 대단히 큰 실수이다. 그렇게 되면 성장이 멈추고, 이제 더는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매이게 된다.
진정한 일은 이 세 가지의 일(Mapping, Making, Meshing)을 전부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를 다 하려면 의도를 가지고 각각에 집중해야 한다. 하던 대로 살게 되면, 대체로 하나에만 쏠리고 나머지 일은 등한시하거나 방치하게 돼버리기 때문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신은 다음 4가지 유형중 하나로 결정된다. 당신은 과연 어느 유형인지 지금 한번 찾아보라.
Driver는 Mapping과 Making은 하지만 Meshing은 하지 않는다. 이들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서 결과도 낸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오늘을 위한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Meshing을 하지 않으니 성장도 하지 않는다. 미래를 대비하지도 못하고 똑같은 일을 더 많이 하다가 결국 번아웃이 오게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그 어떠한 기술도 없이 추락하게 된다.
Drifter는 Making과 Meshing은 하지만 Mapping은 하지 않는다. 호기심도 많고, 지속적으로 배우며, 실행도 한다. 그러나 계획이 없다 보니 이 프로젝트 저 프로젝트 옮겨 다니며 무엇하나 완수하지 못한다.
Dreamer는 Mapping과 Meshing은 하지만 Making은 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도 많고 기술도 점점 늘어나지만, 쌓아온 결과물은 아무것도 없다. 이들은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자신을 증명하고 보여줄 수 없다. 항상 준비만 하고 있고,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준비된 때라는 건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모르고 평생 준비하고 계획하다가 인생을 허비하게 된다.
Developer는 세 가지의 일을 균형 있게 수행한다. 그들은 계획하고, 실행하고, 앞으로 필요한 기술을 계속 쌓고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며 스스로를 미래에 대비시킨다. ”Die Empty”, 미련도 후회도 없이 빈 채로 죽기 위해서 우리는 Developer가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Developer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의 7개의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래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의 장애물 중, 당신의 유형에 해당하는 것을 찾아 읽어보라.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법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생각해 본다면 당신은 전에 없던 놀라운 성장을 올 한 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자신이 평범한 상태에서 그치기를 바라며 계획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자신의 잠재력을 낭비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렇게 살고 있다.
그 이유가 단지 게을러서일까? Toddy Henry는 그 이유가 “평범함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주 작은 타협을 하나씩, 하나씩 해가며 우리는 자신을 평범한 상태에 그치도록 종용한다. 그러다 몇 년이 지나고 나면, 보여줄 게 아무것도 없게 돼버리는 것이다.
아래 일곱 가지의 죄는 평범한 인생으로 가게 만드는 일곱 가지의 길이다. 이것들에 반격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각 일곱 가지의 죄마다 일곱 개의 실천 방법이 하나씩 있다.
그들은 뭘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일하고 있다. 그저 바삐 움직이는 걸 진전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향이 없는 사람일수록 부단히 바빠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체크리스트를 보며, 모든 연락에 답장하고, 어디든 참석한다. 물론 그들이 훌륭한 일을, 그것도 아주 많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그 어떤 훌륭한 일도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흐름이 없다. 그렇게 1년이 지난 뒤,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성취한 것 중 정말 중요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첫 번째 죄에 대항할 수 있도록 방향을 찾기 위한 첫 번째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싸움을 정의하라.
뭘 위해 싸울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싸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Find Your Bliss. 당신의 천성을 따라, 당신만의 북극성을 찾으라. 당신의 인생과 일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열정”을 찾으라고 말한다. 당신도 이 말을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열정”이란 단어를 잘못 사용해 왔다. 흥미가 있다면 가슴에 뭔지 모를 뜨거운 느낌이 든다면 열정이라고 착각한다. 흥미롭고 나를 끌어당기고 뭔지 모르게 두근거리게 하는 그런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건 열정이 아니다.
passion(열정)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pati”에서 왔다. pati의 의미는 “고통받다 “이다. 열정의 뿌리에는 사실 고통이 있다. 그래서 당신 만의 Bliss, 당신만의 소명, 당신만의 북극성을 찾으려면 오히려 이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 나에게 즐거운 게 뭔지 묻지 말고, 내가 무엇을 위해 기꺼이 고통받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라. 모든 열정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생산적인 열정이다. 나 중심이 아니라, 나를 넘어선 그 무엇, 타인이 중심인, 세상에 공헌하고 기여할 수 있는 열정 말이다.
제대로 된 열정을 찾으려면 세 가지를 잘 봐야 한다. 연민이 담긴 분노(긍휼함과 안타까움), 집착, 그리고 희망이다. 먼저 연민이 담긴 분노는 뭐가 당신을 진짜 화나게 만드는지 찾아보라는 것이다. 이 말이 꼭 사회운동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소외된 누군가, 소외된 집단, 소외된 분야를 대신해 느끼는 분노일 수 있다. 필요한 게 있는데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안타까움, 연민, 긍휼 한 감정에서 기인한 분노를 의미한다.
다음은 집착이다. 당신이 집착하며 자꾸 다시 되돌아가게 되는 문제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계속해서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무엇인가? 겹치는 지점을 찾아보라. 당신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문제, 그리고 당신이 잘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말이다. 집착에 행동이 더해지면, 그게 열정이 된다.
마지막은 희망이다. 당신이 희망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분야는 어디인가? 어디에서 당신은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 되는가? 다른 사람들이 다 포기하더라도, 끝까지 붙잡고 계속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나의 희망이 더 큰 지점이 있다. 그 지점을 잘 보자. 거기의 당신만의 뭔가가 있다.
방향 없는 상태에서 길을 잃는 것을 피하려면, 무언가를 위해, 무언가를 향해 일어서야 한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싸움을 찾으라. 그리고 그 싸움에 시간, 집중력, 에너지를 전부 쏟아부으라.
지루함 자체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기에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우리가 그 지루함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렸다. 지루함은 하나의 신호다.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당신의 경계를 이미 넘어섰고, 당신의 마인드가 새로운 걸 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마비시킨다. 지루함을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친다.
두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라.
의도적인 호기심은 지루함을 죽인다. 이는 단순 오락에서 적극적인 참여로 전환하게 만들어 준다. 비어있는 시간을 쓰레기처럼 흘려보내는 것을 멈추고, 질문하기 시작해 보라. 호기심은 근육과 같다. 그래서 트레이닝할 수 있다. 호기심을 훈련하는 방법 한 가지 방법. 먼저,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 이해 안 되는데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들에 주목해 본다. 그 모든 궁금증, 의문점, 의구심들을 무시하지 말고 적어두라. 그리고 당신이 지루함을 느낄 때, 무언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찾았던 의미도 만족감도 없는 오락거리들을 뒤로하고 그 리스트를 꺼내보는 것이다. 질문을 하나씩 골라서 답을 쫓아가 보자. AI에 물어봐도 된다. 결코 어렵지 않다. 오히려 너무 쉬운 과정이다. 그렇게 답을 쫓다 보면 당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된다. 다른 산업, 다른 주제들에 말이다. 바로 거기에 당신이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의 위대한 아이디어가 살아있다.
호기심을 훈련하는 또 다른 방법은 집요하게 프로토타이핑(시도)해보기다. 프로토타이핑은 부담을 내려놓게 한다. 당신은 완벽한 완성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완성하지 않아도 좋다. 책 한 권을 다 쓰는 것도, 회사를 론칭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아이디어를 테스트해 보는 것이다. 프로토 타이핑을 시작하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진전이 생기고, 진지하게 적용할 만한 좋은 아이디어로 가는 문이 열린다. AI로 프로토타이핑을 해도 된다. 뭐든 최대한 자주 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 마법 같은 일이 따라오게 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것처럼 느껴질 땐, 호기심에 귀 기울이고 아이디어들에 우선순위를 두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도 해야 한다. 호기심은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다음에 올 일을 준비시켜 준다.
편안함은 위대함을 죽인다. 편안함이 목표가 되는 순간, 당신은 미래의 성장을 포기하고 그 잠깐의 안정과 당신의 앞날을 맞바꾸게 된다.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지키느라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게 된다. 흔히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정체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이뤄내면 성장을 멈추고 기술을 더 키우지 않는다. 그러다 주위 세상이 자신을 빼고 움직이고 있다는 걸 모른 채로 멈춰 서 있게 된다. 결국 편안함은 점점 좁아지고, 오늘 안전하다고 믿은 게 내일의 함정이 돼버리고 만다.
세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라.
당신이 원했던 모든 것은 당신이 있는 곳 반대편에서 불편함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원하는 걸 얻고 싶은 만큼 충분히, 자주 불편을 감수하질 않는다. 우리의 뇌는 편안함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첫 번째는 기록이다. 누군가가 하루 종일 당신을 따라다닌다고 생각하라. 당신이 하루를 어떻게 쓰는지,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전부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가 끝나면, 당신이 했던 생각이 아닌, 그 사람이 본 것만을 바탕으로 당신의 인생에 대한 책을 쓴다. 그리고 만약, 내일 단 하루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유일하게 결정할, 당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할 영구적인 기록이 남는 날이라면, 당신은 지금과는 다르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쓰느냐가 곧 인생을 어떻게 쓰느냐와 같은 것이란 걸 자주 잊고 산다.
두 번째 전략은 Step, Sprint, Stretch 단위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Step 목표는 작게, 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아주 작아도 상관없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Sprint 목표는 Step들을 묶은 것이다. 2주 안에 끝낼 수 있는 단위로 목표를 세운다. Stretch 목표는 가장 크다. 단,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결과로 표현되어야 한다. Stretch 목표를 세우면서 시작해 보라. 그걸 Sprint로 쪼개고, 그걸 다시 Step 단위로 쪼갠다. 그리고 당신이 집중할 것은 오직 하나, 오늘의 Step 목표이다. 그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나머지는 알아서 따라오게 된다. 일, 건강, 지적 성장 등 여러 영역에 전부 다 목표를 가져도 된다. 그렇게 여러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으면, 당신의 인생은 전혀 지루해질 틈이 없다.
착각은 사실이 아닌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해 정직하게 바라보지 못하면 존재하지도 않는 나를 기준으로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그렇게 현실은 나아지지 않는 채로 계속 의아해하기 기만 한다.
네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을 알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마주하면, 착각은 사라지게 된다. 먼저 거짓된 욕망을 없애라. 다른 사람들이 원하니까 나도 원한다고 착각해 왔던 것 말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보라. “이래야 한다”는 정체성을 잊을 만큼 오래 머물러 보라. 그러다 보면 진짜 나 자신이 올라오게 된다. 그다음은 들어보아야 한다. 뭐가 마음을 울리는지, 주의 깊게 보라. 당신을 지켜볼 관객도, 당신의 행적에 따라올 좋아요도 없고, 누군가의 인정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당신만 있는 그 순간, 당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확보하라. 존경하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들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결정을 했는지 연구해 보자. 따라 하고 싶은 것들, 설명 없이도 맞다고 느껴지는 가치들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하나씩 빼가면서 자신을 알 수 있다. Via Negativa는 덧셈이 아닌 뺄셈으로 자신을 아는 기술이다. 무엇을 더할지가 아니라 뭘 제거할지로 나를 정의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일에 대해, 세상해대해 의문을 던져 보라.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웃을지도 모르는 아주 사소한 질문도 괜찮다. 널리 퍼져있는 진실 중에서 대다수의 것들이 사실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아주 당연하고 뻔하게 받아들여져 왔던 사실일수록 그냥 오래되었을 뿐, 당연하게 여겨졌을 뿐, 계속 반복 돼왔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아주 뻔한 것조차. 특히 뻔한 것일수록. 자신을 알아야만 세상에 당신만이 가능한 유일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주입된 욕망, 타인의 기대, 틀린 가정, 그릇된 진실들이 당신의 일을 만들게 놔두다 보면 그건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게 된다. 그렇게 위대함에서 멀어진다.
실패는 할 수 있다. 실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실패를 인정하지 못할 때다. 어떤 사람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없던 일처럼 덮어두기도 한다.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타인을 넘어 자신까지 기만하며 뭐든지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멈추게 된다. 자아가 그걸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감 있게 적응하라.
적응력은 자아를 죽여 공격적으로 임할 수 없게 만든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지키고, 필요하다면 싸우고, 당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자신감과 자아 ego는 다르다는 걸 명심하라. 가끔은 일이 생각한 방향대로 괜찮게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고 가끔은 처음에 일을 시작했던 전제, 아이디어 자체가 잘못된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그건 실패가 아닌 성장이라는 사실이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일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때 현실을 인정하고 적응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자아에 끌려가는 사람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수많은 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이다가 타고 있던 배와 함께 침몰한다. 여러분의 목표가 인정받는 것이 되면 안 된다. 인정받는 것이 목표가 된다면, 당신이 하는 일의 퀄리티는 망가진다.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옳은 일을 하기보다 자기 자리부터 지키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틀릴까 봐, 실패할까 봐, 거절당할까 봐 두렵다. 그래서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대신 소비만 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에 잠식되면 자신의 목소리가 사라진다. 한 번도 써본 적도, 귀 기울여 들어본 적도 없으니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여섯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본인의 목소리를 찾아라.
오직 당신만 할 수 있는 일, 진짜 가치를 더하는 일, 그게 바로 당신의 목소리다. 당신의 목소리는 통합에서 나온다. 배운 것들을 경험으로 걸러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세상을 소비하는 것이 아닌, 세상에 기여하는 데서 나온다. 단순히 찾아보기만 해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 뛰어들어서 직접 해봐야 한다. 매일 작은 위험을 감수하라. 준비되기 전에 써보고, 자신감이 생기기 전에 만들라.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세상에 내놓아 보라. 그리고 거절을 마주하라. 당연히 이 과정에서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패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 우리는 결과가 아닌, 일을 할 권리만 가질 뿐이다.
진짜 위대한 일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 공동체에서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삶이 바빠지면 가장 먼저 잘려 나가는 게 당신 주변의 관계이다. 고립되어 혼자 일하다 보면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니다. 자신을 성장하게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끊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죄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연결을 유지하라
혼자 틀어박힌 외로운 천재, 작업실에 갇혀서 자기만의 걸작을 만드는 것은 목표로 삼을 만한 것이 아닌 함정이다. 위대한 일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책임감은 표류를 막아주고 커뮤니티는 당신을 예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당신 혼자서는 최고의 일을 할 수 없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멘토가 있었으며 협업하는 사람들과 그를 자극하는 경쟁자들도 있었다. 모든 천재가 그랬다. 당신에게도 세 부류의 사람이 필요하다.
멘토: 당신이 가려는 길을 이미 걸어본 사람들. 이들과의 대화 한 번이 당신의 1년 치의 실수를 줄여줄 수 있다.
동료: 당신의 옆에서 당신의 사고를 흔드는 사람들. 단순히 응원단이 아닌, 당신과 스파링을 떠줄 파트너를 의미한다.
후배: 당신이 아는 것을 말로 풀어내게 만드는 사람들. 타인을 가르칠수록 당신의 이해는 더 날카로워진다.
이게 전부다. 일곱 가지의 죄, 일곱 가지의 실천.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이걸 어떻게 지속하게 만들 수 있는가?
이제 더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다. 이제는 ’하는 것’이 힘이다. 문제는 지식이 아닌, 행동에 달려있다. 매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매일 아침 15분, 아래 다섯 가지 질문에 대답해 보라.
1. 오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무엇을 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있을 것인가? 오늘 어떤 버전의, 어떤 상태의 나로 살 것인가?
2. 오늘 내가 싸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투두리스트가 아닌 당신의 진정한 과업이 무엇인가? 판을 뒤흔드는 단 하나의 일을 오늘 찾아내서 해보라. 나머지는 전부 소음에 불과하다.
3. 오늘 누구와 연결될 것인가?
당신의 삶 주위의 사람들을 떠올려보라.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내가 뭘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내가 뭘 줄 수 있을까?“를 물어보라. 자아를 죽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무엇을 선택해야 당신이 타인을 위해 기여하며 이 세상에 더 많이 공헌할 수 있는가?
4.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까?
당신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당신의 중요한 것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5. 오늘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할까?
일이 아닌 오직 당신을 위해서 말이다. 어떤 기술을 키우고 있는가? 어떤 호기심을 쫓고 있는가? 계속 미뤄왔던 것은 무엇인가?
15분 동안 다섯 가지 질문을 매일 해보라. 이것이 당신이 죽기 전 당신의 모든 것이 남아있지 않도록 비우는 삶의 방법이다. 1년의 한 번이 아닌, 영감이 올 때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 매일 해야 한다.
글을 끝내기 전에 두 가지만 더 이야기하겠다.
- 감사하라.
당신에게 없는 게 아닌, 이미 있는 것을 보라. 감사는 당신이 세상에 나타나는 방식을 바꾼다.
- 과정과 사랑에 빠지라.
결과가 아닌 충만한 과정과 프로세스에 충실하라. 어차피 결과는 당신의 손을 떠난 일이다.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과정뿐이다. 후회와 미련이 없도록 남겨진 당신의 삶, 충분히 치열하지 못했던 시간이 남지 않도록 과정에 온전히 참여하고 뛰어들어라. 당신의 전부를 내주어라.
당신의 직업은 명사에 불과하지만 당신의 과업은 동사이다. 묘지에는 명사의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이 가득하다. 둘을 헷갈리지 마라.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도 당신은 앞으로의 1년간 수없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수없이 흔들리더라고 단 한 가지, 당신 안에 잠재된 위대한 과업이 있는지를 의심하거나 질문하지 말라. 그건 분명히 있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위대한 과업이 확실하게 있다. 장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이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그것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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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Full, Die Empty”
Reference)
https://youtu.be/2PKZWfPTSbI?si=z8Nm0UU3jzSDj19H
https://meaningring.com/2015/08/04/die-empty-by-todd-hen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