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유리안

by 유리안



안부는 묻지 않기로 했다

뜨거운 폭염 아래 기쁜 꽃


꽃 중에 가장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고


한여름 다스려

소나기 쏟아지고

여름 장마가 지나가면


팔월의

뜨겁던 언사 다 뱉어내고

집 속에 까만 말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뺨 비비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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