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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안 Sep 06. 2018

햇빛 4

유리안



빵 한 조각이 주어진 정오

충실하게 빵을 뜯어먹는 하루


충만했던 이 거의 사라질 즈음


한 줄기 남은 햇살이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빠져나가며, 부스스


빵부스러기를 일으키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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