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 ㅡ 꽃 시 들꽃 풀꽃 시
실행
신고
라이킷
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리안
Apr 07. 2020
목판에 그린 꽃 6 - 고재에 핀 꽃
분꽃이 활짝 피면 그때가 바로 오후죠
'파꽃'
파종을 위해 거두지 않은 대파에 하얗게
꽃이
앉는
다.
여리고 투명한 껍질에 싸여
스스로 벗겨 내며
하나
하나씩 꽃을
피워, 파 씨 한 톨 한 톨이 맺힌다. 푸른 파밭을 바라보고 있자면
대파 잎만큼 꼿꼿하고 승승장구한 푸
름이 또 없는 듯하다.
그 푸른 건강함이 참으로 좋다. 다시 한번
"초록을 위해, 건배!"
옛날 봉창 문 고재 나무에 '제비꽃'과 '여뀌'는 키를 재며 피었다.
제비꽃은 어느 곳에 피어
있어
도 어여쁘다.
바람이 짓궂게 부는 날도 새초롬하게 장난스러운 듯
바람결에 한들거린다.
내가 좋아하는 '작약'
작약은 그려도 그려도 또 그리고 싶다, 그만큼 그리운 꽃이다.
"분꽃이 활짝 피면 그때가 바로 오후죠.
"
울타리에 분꽃, 백일홍, 채송화...
구절초 기린초와 나리꽃 애기똥풀
keyword
야생화
파꽃
분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