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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안 May 30. 2020

낙화

가장 아름다울 때 비로소 담담하게 흩날리는 꽃잎 꽃잎들



어디 멀리

꽃 지는 소리


나무들 사이

하늘과 땅에서

응시로 이어지는

여기는 침묵의 통로

말하지 않아도

그래그래, 위안이야

안식이야


이 세상 머물다

유유히 떠나는

꽃잎들의 몸짓

기꺼이 응하는

유쾌한 행렬


어디선가 쿵!

꽃이 지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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