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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안 Mar 22. 2016

햇빛 장마 / 유리안

겨우, 허기가 채워졌다



겨우, 허기가 채워졌다
그래도 우린 고독할 것이다 내내

후드득 햇살이 들이칩니다
눈부심이 침투합니다 햇살은 
홍수를 이룹니다
먼 기억의 언덕을 툭툭 건드립니다
환한 세상이 당신의 의도였군요

내 예감이 맞지 않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목까지 밀집된 건조한 기운과 유년의 

벌판으로 흩어지던 빛의 향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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