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by 쓴쓴

아침 안개가

두둑이

밭뙈기를 덮고


시큰한 콧노래

적막한

단음들로 울려


차마 몰랐던

공터

메아리의 죽음


오늘만은

영원의 세계

저 변두리로 안녕히


그것만이

영영히 흩어질 만한

흔들대는 눈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