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그대로 거기 있습니다

by 쓴쓴

보이지 않는다고

거부할 수 있는가


세상을 두리번 거리다

불어옴에 흘리는


우리의 두려움은

이것이니


그림자의 속박이여

양과 함께 사라져라


밤의 초상이여

밝게 빛나거라


그리하여 나의 환각은

온 세상이고 눈물이니


흘려진 만큼 지워다오

내려와 나를 닦아다오


- 시상 나눔이: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