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눈물

by 쓴쓴

바다가 열리던 날

하늘이 갈리던 날


바닷물은 짠맛을 잃고

빛은 구름 뒤로 숨었다


사람이 눈을 열어

그 짠 것을 대신할 때


짐승들은 입을 열어

갈증을 채워냈


바람이 바다를 갈라

하늘이 열리던 날


사람들이 눈을 닫고

서로를 닦아낼 때


배를 가른 짐승은

갈증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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