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동네 한 바퀴라는 말에
그게 뭐였던가 하고
동네를 한참 헤맸다
흙바닥에 부딪히던 시소
아이들과 소리 지르던
낡은 그네를 지나쳐
자전거 체인 소리와
술래의 뜀박질을 찾아서
어디였나 그곳이
어디쯤이었나
조용히 동네를
더듬더듬 거닐다가
머릿속만 한참을 헤맸다
우울증을 통과하며 남기던 습관으로 시작된 글쓰기였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활자중독으로 살며 끄적이던 것들을 모아 소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