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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Feb 07. 2023

시동

시동 소리와 함께 덜컹이는 떨림은

발 끝부터 시작하여 온몸에 감각된다


낯선 길을 익숙한 듯 구르는 바퀴는

강렬히 도전이라는 흙먼지를 일으킨다


비록 가보지 않았지만

그 끝은 눈부시다는 걸 분명 알기에


그는 회억 될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창문을 열고 새뜻한 공기를 마신다


가슴이 뛰는 한

어디든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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