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청록의 나무들과 눈 덮인 언덕은
우리의 여정을 잠시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날 보며 웃음을 머금은 너의 미소가 눈처럼 순수하고
우리를 에워싼 온 세상이 하얘서 꼭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추위를 잊어버린 채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눈밭을 달렸고
지나간 자리는 우리의 온기로 수줍게 녹아들었다.
찬바람에 흩날리는 너의 머리카락 틈사이
붉게 상기된 뺨과 웃음꽃핀 입가에는 어느덧 이른 봄이 와있었다.
당신의 마음을 그을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