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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Sep 22. 2022

바람

초록케 물든 나뭇잎 춤추게 하는

초당 수백 번의 날갯짓 부축이는

고운 흙먼지에 민들레씨 전달하는

이마에 옹골진 땀 닦아내는


눈으로 볼 순 없지만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으니

손으로 쥘 순 없지만

숨을 쉬며 느낄 수 있으니


바람은

어제와 같이

오늘도

생명을 품고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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