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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Aug 24. 2022

시골

파란 하늘 밑

기와장이 깔린 지붕

굴뚝 위로 솟아나는 장작 연기

푸르른 잔디가 깔린 마당과 언덕

맑고 투명한 바람을 머금고 있는 이곳은


우리 손자 왔냐며 벅찬 웃음으로

걸어와 안아주시는 할머니와

또 어디선가 일하시고 오셔서

손 내밀며 맞이해주시는 할아버지가 계신

그러나 영원하지 않을걸 알기에

더욱 지켜주고 싶은 이곳은


유년에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한적함과 포근함의 기억이 그윽

나의 시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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