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밭을 이고 갈으며
곱게 모은 이랑의 흙
그 위를 덮은 천 비닐
동일한 간격으로 구멍을 낸 뒤
준비한 꿈들을 심는다
물과 거름을 듬뿍 주고난 뒤에야
농부는 허리를 펴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는다
그 애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내리쬐는 태양과
적셔오는 비
불어오는 바람은
더딘 발걸음으로 꿈들을 향해 다가선다
추분,
무성히 맺은 꿈들이
적빛과 이슬을 머금고 바람에 흔들린다
당신의 삶을 그을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