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사라질까?
영화와 달리 티비 방송은 상영할 극장이 필요없고, 영화 표를 팔기 위해서 컨텐츠를 제작하지 않는다. 티비 방송은 극장 대신가정에 배치된 티비 수상기에 컨텐츠를 전파를 통해서 보내고, 영화표가 아닌 광고 전달을 통하여 수입을 챙긴다.
전파를 통해서 송출 되다 보니, 카세트 테이프나 DVD와 같은 매개체가 필요없다. 별도의 재생 기기도 필요없고, 송출 되는 컨텐츠를 뿌려줄 화면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이런 티비에도 변신 과정이 있었다. 압축되지 않는 데이터를 날로 보내는방식의 아날로그 방송에서 바이너리 형식의 정형화된 데이터로 압축 시킨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었다.
미국에서는 2009년 아날로그 방송은 중단 시작이 되어 작년 2015년 중단 완료되었다. (한국에서는 2008년 시작하여 2012년 아날로그 중단이 완료) 그 와중에도 또 다른 변신이 있었으니, 그건 TV 방송 컨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화 이다.
대표적으로는 2007년 3월 Disney/ABC, Fox, NBC Universal 방송사들이 합작하여 만든 hulu 는 넷플릭스와 같이 월 정기구독료를 받고 방송 컨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대박 컨텐츠를 제공하는케이블 채널 HBO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 HBOGO를 출시했다. 초기에는 케이블 사업자들 눈치 보느라, 케이블 가입자에 한해서 제공되된 HBO GO 서비스를 2014년에는 과감히 케이블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HBO Now 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였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방송된 컨텐츠가 아닌 자체 방송 컨텐츠를제작하여 스트리밍 하기 시작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송사로 역수출된 Houseof Cards 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HBO 만큼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컨텐츠를 제공한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인하여 더이상 셋탑박스가 연결된 대형화면의TV 수상기가 필요 없게 되었다. 스마튼 폰으로 굳이 거실에 나오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식탁에서 밥먹으면서 화장실에서 이빨 닦으면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연이어 볼수있게된것이다.
물론 미국의 대다수 사람들은 여전히 TV 수상기를 통해서 케이블을 시청하고 있다. 하루종일 TV를 틀어놓는 우리 부모님이나 여전히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 3시간을 기록하는 미국 대다수의 가정에서는 비싼 케이블값을 지불하면서 스트리밍은 극 소수의 이야기로 간주할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나 이 상태가 유지될까? 앞에서 살펴본 음악 사업과 비디오 사업을 봤을 때 스트리밍이라는 싸고, 편리하고, 빠른 형태의 컨텐츠가 제공 되었을때 그 사업의 환경은 옆을 돌아보지 않고 앞만 향해 변해갔다.
5년 후에는 미국 가정의 절반이 기존 TV시청 방식을 버리고, 10년 후에는 마지막 남은 TV 제조업체 삼성이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기로 하겠다고 발표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살펴 보고 싶었다. 소비자들의 케이블에서 스트리밍으로 이탈하는 추세, TV방송 수입원인 광고주들의이탈 추세, TV 제조 업체들의 미국시장 이탈 추세.
시장이 변화의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면, 음악과 비디오 사업이 그랬던 것처럼 TV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기때문이다.
지난 수십년간 광고와 재방 투성이의 매달 최소 $75에서 $250 계산서를 청구하는 케이블을 과감히 끊어 버린 코드커터들은10%를 넘지 않았다.
실제로 많은 조사기관에서 코드커터는 허구라고 콧웃음을 지었다. 2010년 닐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이 코드커팅이라고 하지만 막상 온라인 비디오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2.6% 만이 작년대비 증가한 숫자로, 코드 커팅은 허구라고 했다. 닐슨의 자신들의 고객들과 비즈니스 이해관계로 그런 분석을 내놓은건지실제로 데이터들이 허구라고 가르켰는지는 모르겠으나, 2015년까지 시청 패턴에는 닐슨이 틀렸다고 지적할만한큰 변화는 없었던것 같다.
그랬던 코드 커터 수가, 2015년에 와서 큰 변화가 생겼다.
2015. 12.21 Pew Research 에 따르면, 미국의 코드 커터는 15% 이며 아예 케이블을연결 하지 않았던 미국 인구의 9% 합치면, 총 24%가 케이블 가입을 하지 않고 시청 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두드러지는 추세인데. 케이블 가입자의 18-29세 차지하는 비율은65% ,30-49세의 비율은 73%, 50세 이상은 83% 로 젊은층은 케이블 시청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퓨리서치의 데이터는 2016년 최근에 발표한 가입 해지자수가 한번 더 뒷받침해준다. 미국 시장점유율 3위 업체인 Dish가 아마도 발표하고 싶지 않았을 보고서로Dish 의 이번분기 가입해지자수가 역대 최고인 281,000명으로작년 2015년 81,000 대비 3배가 넘는 해지자 수가 발생했다.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들 한달에 $9,99 하는 넷플릭스나 훌루에게 가입자를 뺏긴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코드 커터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데이터는없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2015년 넷플릭스 가입자수는 44 million으로, 이것은 미국인구 320 million 의 약 14%, 같은해 발생한 코드 커터의 수에서 1% 부족하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모두 케이블을 해지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큰 비중의 숫자가 케이블에서넷플릭스로 이동했을 거라는 추정이 된다.
만약 15%의 코드 커터 발생이 넷플릭스의 영향이 크다면, 2013년 출시를 시작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숨은공신들이지 않을까?
스트리밍 서비스 최초로 에이미 상을 탄 House of Cards 를 시작으로 해서 Orange is the new black 과 함께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히트작 들을 스트리밍 했는데, 와쇼스키 자매의 Sense8을 포함하여 Narcos, Stranger Things, The Get Down 및 마블 시리즈등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햇던 쇼들로써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들만 봐도 더 이상 다른것을 시청할 시간이 없을 지경이었다.참고로 2017년에는 36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신작들이 스트리밍될 계회이다. 더더욱 한달에 $75불 내면서 케이블을볼 이유가 없다.
변화는 한번 물살을 타는게 오래 걸리지, 한번 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변한다. 정말 오랫동안 유지된 코드 커터10%에서 25%로의 증가는 코드 커터의 변화가 흐름을 탄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더더욱이 TV 컨텐츠의 품질을 책임질 돈줄 광고주들이 TV에서 빠져 나가는 모습은 이러한 변화의 물살을 더욱 거세게 만들지 않을까?
달리 Soap Opera 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비누 광고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것이드라마였고, 실제로 우리가 시청하는 방송은 광고들 중간에서 우리의 관심을 잡아두는 컨텐츠 일 뿐이다.그러한 광고들이 TV 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면, 더 이상 고품질의 방송 컨텐츠는 기대하기 어렵고, 더더욱 TV 앞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
2016년 eMarketer가 발표한 2014년 부터 2016년 TV와 디지털 광고 (온라인을 통한 광고, 컴퓨터, 모바일, 소셜등의 광고) 집행비를 비교해 보면TV 가 여전히 강세이고꾸준히 성장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은 디지털 미디어에 비교 하면 애처롭다. 아무래도 오랜기간 성숙된 시장이다 보니, 급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다시 회복할거라고 기대하기엔 디지털 광고 매체들의 성장이 강력해 보인다.
eMarketer 가 2016년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2017년에는 TV광고 예산으로 추정되는 $72 billion (전체 미국 광고 예산의35.8%) 이 디지털 광고 예산 $77.37 billion (38.4%) 에 드디어 추격 당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2020년에는 TV 의 성장은 멈춰지고 하락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eMarketer 태생적으로 디지털 광고에 더 우호적인 예상을 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의 집행 시스템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결코 낙관적인 예상만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역사가 깊은 만큼 티비 광고도 나름대로 섬세한 세그먼팅과타겟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나름대로 대책과 방안이 있을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하지만 게임이 바뀌었다. 디지털 광고에서는 기존의 15초 짜리에 수억을 내는 대형 광고주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치킨집 사장님도 하루에 $2달러만내도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개인적 경험에서 하는 말이다.) 대형광고주 및 일인 기업 광고주들까지 아우르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은 파이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것 같다.
특히 디지털 광고중에서도 모바일 광고는 무섭게 성장하고있어서, 현재 2016년 디지털광고의 모바일이 차지하는 것이 63.4%를 차지하기 까지 한다. 몇년전만해도 광고주들 대상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광고에 대한 관점을 물어보면, 아직은 확신 할 수 없지만 일단시험삼아 모바일 디지털 광고를 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금은 가장 중요한 광고 채널로 상황이 바뀌기 되었다.
TV 시청자 및 광고주들이 빠져 나가는데 TV를 만드는 제조업자들이 힘이 날수가 없다. 이 가파른 파도에 견뎌내기란 쉽지 않다.
2013년 이후로, 파나소닉, 샤프, 소니, 비지오 등 TV 제조업의 형님들이 다 미국 시장 내지 업계 탈퇴를 선언하고 떠나버렸다.
한때 소니 티비를 가지면 있는 집안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TV제조 업체들이 소니를 따라 잡기 위해서 얼마나 이를 악물었던가. CES 에서 전시된 소니 부스는 하얀 바탕에 검은색으로 Sony 라는 이름만 내새우고도 위풍 당당해보였다.그러던 소니가 TV 시장에서 어느 순간 2위로밀리더니 시장 점유율은 점점 처지고 결국에는 2014년티비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결정을 하고 만다.
TV사업외에도 전반적 소니 전자 회사 경영의문제점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비단 소니 뿐만 아니라, TV 제조 업계의거물들이 줄줄이 빠져나가겠다는 선언을 한다.
LCD TV미국 시장 점유율 2위로 무섭게 빠른 시간에 성장한 비지오는 올해 2016년 LeEco 라는 중국의 넷플릭스로 알려진 비디오 스트리밍 컨텐츠 회사에팔렸다.
창업주인 William Wang 이 인수 발표를 하면서 직원들에게이야기 하기를,
"As the owner and father ofVizio, I am very reluctant to let it go. But as the CEO and owner of thecompany, I know this is the right decision to make for our hard-workingemployees and loyal shareholders.”
비록 마진이 매우 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LCD 시장점유율 2위이자 한때는 1위도 탈환했던 비지오가 컨텐츠 서비스 회사에마인드 크래프트보다도 적은 1billion 에 팔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Aquos 티비로 판매해오던 샤프도 미국 시장에서 손을 떼겠다고 2015년발표 했으며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2014년에 나옴)PDP강자인 파나소닉 (2013년)과 명품티비로 인정받는 쿠로 라인의 주인공인 파이오니어 (2010년) 모두 티비 사업에서 줄줄이 떠나버렸다.
삼성, 엘지, TCL 등 상위 업체들과 함께 시장의 70%를 차지하던 주요 TV 제조 업체들이 탈퇴를 하고 이제는 소수의 제조 업체들이 남아서 버티고 있는 행국이다. 남은이들 또한 언제 업계를 갈아 탈지 모른다. 위 많은 업체들이 음악 기기 사업을 여러번 갈아 탄 전적들이 있다.한때는 규모가 컷던 씨디 플레이어, 엠피 쓰리 플레이어 사업부들이 모두 사라진것처럼, 이들 전자 회사의 티비 사업부의 미래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원하지 않는 것을 지속해서 만드는 제조 회사가 존재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스마트 티비로 변신도 하여, 스트리밍 비디오외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수있게 되었으며, 크롬캐스트와 같이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여 컨텐츠를 전송하는 것도 수월해졌다.하지만, 소니 Walkman도 2008년 아이포드에 대응해서 좀 더 큰 액정화면과,16GB 메모리, 블루투스를 내장하는 훨씬 스마트해진 제품을 내놓았지만 이미 시장은스마트 폰에서 마음을 빼앗겨 버린 후였다.
음악을 듣는 기능면에서 바라본다면 소니의 신규 워크맨과스마트 폰의 성능면에서 크게 다른것은 없다. 달라진 거라면,소비자의 행동 양식과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을 뿐. 서두에 언급했던,좀더 빠르고, 편하고, 싼것에 대한 소비자의적응은 은 종이에 물을 흡수하듯 빠르다. 한개의 기기로 음악을 듣고, 친구와 문자를 주고 받고, 간간히 SNS 에 포스팅을올리고 남의 포스팅에 라이크를 다 할 수 있는 기기를 두고 별도의 음악 기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빠르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고, 더 저렴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전조들은 평생 존재할 것 같던 티비의서막을 알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든다. 영화와는 다른 짧은 포맷의비디오 컨텐츠는 것은 지속 존재할 것이지만, 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이미 변화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아무리 더 좋고 강화된 제품이 나와도 방향을 튼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 시키는데에는 부족할 것이다.
확실한 물갈아 타기는 대체 제품이 나오면서 가속이 붙겠지. 현재 스마트폰이 대표적인 대체 후보중 하나일터이지만, 그 외에 다른 유력한후보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수십년동안 거실과 침실을 지켜온 TV 수상기는 무엇으로 대체되는 걸까?
대문 이미지 Source: http://www.tizenexpe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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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ndlov2.tistory.com/978
https://en.wikipedia.org/wiki/Digital_television_transition_in_the_United_States
https://en.wikipedia.org/wiki/HBO_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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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Digital_television_transition_in_the_United_States
https://en.wikipedia.org/wiki/HBO_Go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스트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original_programs_distributed_by_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