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묻는 첫 인터뷰
잠 잘 자요?
밥은 먹었어요?
그 사소한 질문을
정작 내게는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가끔은 너무 슬펐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무심히 건네는 말인데
왜 나는 나에게 그런 안부를 묻지 못했을까.
몸은 지쳐 있었고, 마음은 늘 바빴는데
내 하루가 어떤지, 왜 힘든지,
스스로에게 단 한 번도 묻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나에게 던지는 인터뷰'를.
기자로서 천 명 넘는 이들에게 질문해왔지만
가장 어렵고 낯설었던 인터뷰는
바로, 나 자신과의 인터뷰인 것 같아요.
말을 꺼내는 법, 마음을 정리하는 법,
그리고 그것을 글로 기록하는 법.
〈인터뷰 노트〉는 그런 연습에서 시작된 수업입니다.
질문을 연습하지만, 결국은
살아 있는 마음을 연습하는 시간이에요.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기록은 문장이 아니라 기억입니다.
그래서 이 수업은 인터뷰 기술이 아니라,
질문하는 감정을 배우는 클래스입니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스스로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그 순간의 '나'와 마주하는 경험.
잘 자고 있나요?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나요?
그 질문에서, 우리의 인터뷰는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