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장애 죽이기

by ENTJ SHARK

뭐 할까? 뭐가 더 잘 어울려? 하물며 음식 고를 때도 뭐 먹을까? 물어보는 질문 많이 하는데, 그 질문이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걸 넘어서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수준이라면 경계해야 한다.


그 질문의 의도를 자세히 파고 들어가 보면 자신이 잘못 선택할 걸 두려워하는 심리와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욕구가 존재한다.


요즘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과도한 불안,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많이 시달리는 거 같다. 최고의 선택을 하지 못했을 때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는 게 무섭기 때문이다.


그게 싫어서 선택권을 남에게 넘겨 버리는 건 자신인생의 주인임을 포기하는 행위다. 자아 고갈 상태, 무의식적인 타인 의존성


심지어 대신 선택해 주는 타인 중 전문가는 없다. 대구에서 만났던 스타트업 엑셀레이터가 말했다. ”될 거 같은 아이템도 시장의 선택을 못 받을 때가 있고, 무조건 망할 거 같은 아이템이 시장에서 주목받을 때가 있다. “


그러니까 우유부단한 머저리보다 답정너가 백배 낫다.


어떠한 선택을 받아들이더라도 실패한다면, 남이 결정해 준 것보다 차라리 내가 선택하고 실패하는 게 낫다.


자신의 판단대로 선택하고 책임지자. 책임지는 사람만이 진짜 인생을 산다. 여러 번 망하고 여러 번 실패해 봐야 또 다가올 선택의 길에서 첨예한 판단을 할 수 있다.


때로는 실패하더라도, 맛없는 한 끼를 먹게 되더라도 사소한 결정을 하는 연습이 결국 자존감을 만들고 자아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