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문화예술
안녕하세요! 예술도서관 친절한 두환쌤입니다.
학교 음악시간에 선생님들이 꼭 한번씩 보여주셨을 영상(캐츠영상) 최근에는 패텀싱어, 더블캐스팅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멀게 느껴졌던 뮤지컬을 대중화 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있는데요.
오늘은 뮤지컬의 뿌리는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뮤지컬의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뮤지컬과 연극의 기원을 살펴보면 연극은 디오니소스신에게 춤과 노래를 부르는 디오니소스합창 에서 시작되어 점차 대사가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연극이란 원래 춤과 노래에서부터 시작된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춤과 노래에 집중한 극 예술이 바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춤과 음악이 있는 드라마”, 뮤지컬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오페라는 오페라 인 뮤지카라하여 음악으로 된 작품을 말합니다. 19세기에 접어들어 기존에 그리스 신화나 그리스 비극을 소재로한 무거운 소재를 다루거나 성악풍의 음악으로만 전개되던 오페라에서
대사를 접목시키고 대사와 노래, 무용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희극적인 내용과 왈츠, 캉캉 등의 춤을 넣은 오락성이 풍부한 음악극 ‘오페레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페레타 이후로 1800년대 중반부터 1920년대까지 런던과 미국에서
대사와 음악, 춤 등을 종합한 각종 버라이어티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요.
뮤지컬의 발전에 영향을 준 3가지 버라이어티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민스트럴쇼
민스트럴쇼는 남북전쟁 전 후로 백인들이 흑인 분장을 하고 흑인들의 사투리를 쓰면서
그들을 희화화 하면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공연이었습니다.. 여기서 흑인들은 이기적이고 지저분한 무뇌한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극 중간에 노예로서의 삶을 한탄하는 노래들을 부르는데 이 중 많은 곡들은 현재도 흑인의 애환을 담은 대표곡으로 불러지고 있습니다.
민스트럴쇼의 즉흥적인 만담과 춤과 노래는 뮤지컬의 발전과정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인종차별을 아무런 도덕적 의식 없이 쇼에 사용했다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민스트를쇼는 1920년대에 들어 점차 공연계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까지도 민스트럴쇼에서 영향을 받은 블렉페이스로 분장한 코미디는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2, 보더빌
흑인들을 희화화 할 뿐만아니라 선정적이고 모욕적인 말들로 웃음을 주는 버라이어티쇼가
한물 가고 ‘건전한 버라이어티’ 보더빌로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보더빌은 선정적인 단어를 금하고 독일인, 유태인, 이탈리아인 등 풍자의 대상을 적절히 분배하였는데요.
여기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 오락의 소재로 쓰이더라도 유머와 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에는 ‘음악’의 힘이 컸습니다. 보더빌 역시 풍자와 패러디등이 주요 레퍼토리였지만
그러한 장면을 음악으로 선보이면서 작품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풍자의 선을 적절하게 지킬 수 있었습니다.
3. 벌레스크
뮤지컬 <시카고>에 등장하는 집시 로즈 리는
몰락한 벌레스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시카고 뿐만 아니라 외국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려하지만 가볍게 걸친 여배우가 농염한 농담들로 웃음을 전하는 장르가 바로 벌레스크입니다.
벌레스크는 쇼에서 ‘서커스’가 빠지는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러한 부분을 성적인 놈담으로 채웠으며
음악 역시 기존의 음악을 가져다 쓰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벌레스크는 햄릿이나 파우스트처럼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닌
코미디를 브로드웨이의 메인스트릿으로 올려놓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이러한 버라이어티쇼가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는 ‘영국의 산업혁명’에 있습니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 기관을 시작으로 기계들의 생산과 함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늘어나게 되면서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많은 노동자들은 퇴근 후에 즐길 유흥거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이나 바의 한쪽 켠에 마련된 무대에서 노래나 오늘날의 스탠딩 코
미디와 같은 만담들을 즐기면서 (조커 장면) 시작되었던 공연은 뛰어난 입담과 노래실력을 갖춘 스타 배우와 가수를 배출하기도 하였지만 관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공연에는 자신이 먹던 음식이나 심지어 죽은 고양이 시체를 던지는 등의 수모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연장과 식당은 분리하게 되었고
오늘날처럼 무대를 바라보는 객석이 형성되었고 각종 버라이어티 쇼들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제공했습니다.
현대 뮤지컬의 시초 '북 뮤지컬'의 등장
그리고 마침내 민스트럴쇼, 보더빌, 벌레스크를 거쳐 북뮤지컬이라는 현대의 뮤지컬과 비슷한 양상의 뮤지컬이 등장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북 뮤지컬 ‘쇼보트’는 브로드웨이에서 572회의 장기공연 뿐만 아니라 세 번이나 영화화 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쇼보트의 대본과 작사를 한 오스카 해머스타인은 나중에 리차드 로저스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과 <왕과 나>등 세계적인 뮤지컬들을 만들어내며 뮤지컬계의 환상의 콤비로 기록되었습니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에서 승리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었고 공연 산업 역시 더욱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이 끝난 1945년부터 1965년 까지 20년간 미국의 뮤지컬은 황금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소위 베이비붐 세대인 50~60년대생들이 청소년이 되어 주류 소비층을 이루게 되자 낡은 형식인 뮤지컬을 뒤로하고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즈’가 나오는 TV매체와 록음악과 같은 대중음악에 밀려 뮤지컬의 황금기는 막을 내리고 맙니다.
<그리스>와 같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뮤지컬들과 젊은 세대들이 열광했던 음악장르인 ‘락’을 결합한 락뮤지컬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을 내놓으면서 뮤지컬은 끊임 없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대중문화의 홍수에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시장이 발버둥 치는 와중에
바다 건너 런던 에서는 우리가, 캐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등의 굵직한 대형 뮤지컬들이 흔히 4대 뮤지컬이라 부르는 BIG4뮤지컬제작되면서 뮤지컬은 다시 공연계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여러분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노래 댄싱퀸
한때는 뮤지컬의 적이었던 대중 팝스타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쥬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탄생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ABBA의 곡들로 이루어진 <맘마미아>를 들 수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과 장르 그리고 미국적인 주제의식을 다룬 작품들을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즈니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면서 <라이온킹>을 비롯한 디즈니 히트작들을 뮤지컬 무대로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다시 브로드웨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뮤지컬은 짧은 기간 동안 성장과 몰락을 반복하면서 여전히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전율 그리고 음악이 남기는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라이센스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들이 만들어지면서 뮤지컬의 황금기를 맞았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관객들을 수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영화관에서 다양한 뮤지컬 실황 영상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고합니다.
이런 뮤지컬의 역사를 이해하고 뮤지컬을 관람하면
더 재미있고 풍부하게 뮤지컬을 감상하실 수있지 않을까요?
다음에도 유익한 뮤지컬 이야기 소개할게요.
모두가 예술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그날까지 친절한 두환쌤이었습니다.
글/제작: ⓒ 예술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