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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과 연출 전공을 졸업한 후의 진로에 대해서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화

 Chapter. 공연연출 입시 함께 공부할까요? 2화 세 줄 정리.

ⓒ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한 이후의 진로는 수없이 다양하다.

 무대를 기반으로 연극/뮤지컬 작업을, 영상을 기반으로 영화/드라마 작업을 이어갈 수도.

 혹은 해당 분야 내에서 다른 예술작업을 이어가거나 완전히 다른 분야를 선택하기도.



 Chapter.1   연출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화





✅ 연출을 전공한 후에는 어떤 일을 하나요?

원하는 대학의 연극영화과의 연출 전공에 합격한 후 교육과정을 이수해서 당당히 졸업장을 손에 쥔 당신!

멋진 학사모를 쓴 채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디에도 확실한 답은 없다.

당연히 연출전공을 지망한 채 힘든 입시과정을 견뎌내서 합격하고,

수 년에 걸친 교육과정을 이수해서 공연도 만들어 상연하고, 

운이 좋으면 프로들의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무조건 예술 분야의 직업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연출이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연출 분야보다는 기획, 연기, 기술 혹은 아예 다른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졸업장에 쓰여진 전공이 꼭 미래의 직업으로 이어지지도 않을뿐더러, 그럴 이유 또한 없다.

특히나 직업의 변동성이 커진 현대사회이니만큼 꼭 한 가지 직업에만 정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극과 예술, 인문학을 배우는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하다보면 스스로를 탐구할 기회도 많아지고,

자연스레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아래 소개할 다양한 연출 전공의 진로는

가장 일반적인 진로이기도 하지만 꼭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며 읽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 Chapter.2   연출 전공을 살려서 현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화




맥베스(2018) 공연장면 (출처: 위키피디아)


✅ 연출 전공을 살려서 현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

연극/뮤지컬 연출가


연극/뮤지컬 학과의 연출전공으로 입학한다면 학과 내에서

실제로 작품을 연출해 볼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학년 때는 기초적인 연기 발표, 장면 연출 실습을 통해서,

이후 학년이 쌓이면서 점차 단막극, 장막극, 방학과 졸업 공연 등을 거쳐

연출의 직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연극/뮤지컬 학과의 장점은 비록 프로 현장에서는 인정받지 못할 수 있는 

연출의 경험이더라도 실제로 본인이 연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경험하며

스스로가 이 일에 적합한지, 어떠한 예술관을 가지고 앞으로의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쳐서 연출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은 후, 

프로 무대로 향하고 싶은 연극/뮤지컬 연출가들은 졸업 후 각자의 방법으로 

바깥으로 향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외부 프로덕션의 조연출로 일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이제 막 시작하는 졸업생이 

처음부터 규모가 큰 작품을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때 학교에서 잘 쌓아놓은 네트워크를 통해, 선배나 선생님의 팀 혹은

소개를 받아 외부 프로덕션에 조연출로 들어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프로 연출을 도와 연습실에서의 일을 기록하고, 연출의 업무를 보조하는 등의

조연출로서의 업무를 하며 동시에 실제 현장에서 연출은 어떻게 일하고

프로덕션이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이렇듯 연출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준비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조연출의 일을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어떤 연출가는 스스로 팀을 꾸려서 바로 하고 싶은 연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에서 만난 동료들끼리 프로젝트 그룹을 꾸리고

자금을 마련하여 연출로서의 커리어를 곧바로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시도를 지원하는 프린지 페스티벌이나 지역 연극축제등의 플랫폼을 이용하기도 한다.


두 과정을 오가면서 스스로의 작품세계를 찾을 수도 있으며, 

어느 한 과정으로 고정되어 생각할 필요는 없으나, 연출로서 중요한 점은

결국 자신의 작품을 발표해야 하고 그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 영화/드라마 연출가


영화/영상학과에 입학한 연출전공도 학과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기회를 얻는다.

특히 영상 연출은 촬영/녹음/연출/미술 등의 기술적인 분야와 PD의 업무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만큼

1학년 때부터 다양한 분야를 고루 경험하며 영상연출 전반에서의 기술과 식견을 넓혀나간다.


학교에서부터 이미 카메라나 마이크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선배들을 돕거나

PD의 업무, 연출부의 업무를 도우면서 조연출/조감독 등의 역할을 한다.

학년을 쌓아가며 메인 감독과 연출로서 작품에 참여하며 자신의 예술관을 만들어간다.


졸업 이후에는 역시 학교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에 나아가

조연출, 조감독, PD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현장경험을 쌓는다.

영화는 감독이 본인의 작품을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현장경험을 쌓는 동시에

본인의 작품을 쓰면서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시나리오 공모에 제출한다.

선정이 되어 지원금을 받거나, 스스로 자본을 모아 완성한 작품을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며 작품세계를 인정받을 기회를 기다린다.


드라마의 경우는 PD가 되기 위해서 지상파 방송국이나 외주 제작사에

입사하기 위한 어려운 시험을 거쳐야 한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후

방송국에 입사한다면 조연출, 조감독의 역할을 거쳐 자신의 프로그램을 담당할 준비를 한다




 Chapter.3   그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진로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2화




✅ 그 외에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진로

원래 연출을 전공했다가 배우로 전향했다는 이야기는 흔히 들어볼 수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하여 이름을 알린 조현철 배우,

독보적인 캐릭터로 본인만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김인권 배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 중 하나로 꼽히는 박정민 배우 등

연출을 경험해보고 연기 쪽이 훨씬 적성에 맞다는 판단 하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배우 뿐 아니라 연출 경험에서 보고 배운 다양한 예술 분야의 직군으로 전향하기도 하고,

기획 업무와 PD 쪽에 관심을 가져 창작에서 기획으로 전향하기도 한다.

'커리어넷'에서는 '연극영화과'와 '영상연출과'의 진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연극영화과 진로


기업 및 산업체

- 영화 제작사, 공연 제작사, 광고 기획사, 기업 마케팅 부서, 항공사, 연예 기획사, 이벤트 회사, 언론사(방송국, 위성 및 지상파 방송국, 

각 기업체 사내 방송국, 신문사, 잡지사),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업체, 인터넷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업체, 극장 및 극단, 기업체의 홍보실, 오락 및 연예 기획사


학계 및 연구기관

- 대학교, 문화 관련 국책연구소


정부 및 공공기관

- 영상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각종 문화재단 등 문화 예술 관련 공공기관, 중ㆍ고등학교


* 영상연출과 진로


기업 및 산업체

- 언론사(방송국, 위성 및 지상파 방송국, 각 기업체 사내 방송국, 신문사, 잡지사),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회사, 인터넷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회사, 영화 제작사, 극장 및 극단, 회사 홍보실, 이벤트 사업 회사, 오락 및 연예 기획사


정부 및 공공기관

-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등 문화ㆍ콘텐츠 관련 공공기관



이처럼 연극영화과/뮤지컬과 등의 학과에서 연출 전공으로 입학하면

실제 연출 작업을 미리 경험하고 연출이란 직업과 스스로가 맞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애초에 무대/영상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진학을 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연출이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다른 예술 직종으로 전향하기 쉽다는 장점 또한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대학의 전공만으로는 어떠한 미래도 확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더 많은 경험과 선택의 가능성을 얻는 기회로서 학과와 전공을 잘 활용한다면

본인의 예술진로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작/기획: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글쓴이: YEDO Teaching Artist. S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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