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계열 자소서 똑똑하게 쓰는 법

공연예술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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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계열 자소서는 어떻게 쓰나요?” 공연예술계열은 전공의 특수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집중해서 자소서를 쓰면 좋을지 막막한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자소서는 면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 부터 제대로 설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연예 술계열 자소서를 구상할 때 중요한 지점과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TIP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왜 하필 공연입니까?” 자소서를 설계할 때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지점은 ‘지원동기’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공연이 아닌 곳에 뜻이 있다면 굳이 연극학과에서 뽑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열정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공연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 즉 당위성을 객관적인 증거를 들어 설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소서에 등장하는 모든 사례는 기본적으로 ‘나는 왜 공연을 해야만 하나?’라는 한 점을 향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잘 써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모든 사례를 저 질문에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다가는 동어 반복만 하다가 모든 내용이 끝나버리거나 오히려 억지로 보여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지원동기에 대한 퍼즐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한 발짝 더 나아가 입학 후와 졸 업 후 나의 비전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쉽게 이야기하면, ‘왜’를 넘어서 ‘어떤 공연’을 올리는 ‘어떤 연출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어떤’에는 특정 장르(ex. 인형극, 청소년극, 고전 작품 재해석)부터 관심 있는 소재 (ex. 환경, 기술), 가치관(ex.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까지 수많은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막연한 말만 떠오를 수 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무엇을 통해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를 주는’으로 하나씩 구체화 시켜 봅시다. 모든 내용은 자소서 안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 면, 오히려 내가 가진 경험재료들 안에서 선택지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자소서 쓰기란 ‘나는 왜 어떤 공연을 하는 어떤 연출가가 되어야만 하 나?’에 대한 대답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 대답이 바로 여러분만의 컨셉이고, 열정에 대 한 증명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인생이 전공을 중심에 두고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고 나 면 자소서는 물론이고 면접까지 두려울 것이 없어질 것입니다. (보통 자소서에서 이 단계를 게을리 한 학생은 면접에 가서도 고난을 면치 못합니다)



“어떤 경험을 써야 하나요?” 재학 기간 중 공연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한 학생은 위의 과정이 비교적 수월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를 흐름에 맞춰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공연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연과 관련된 활동 사례가 별로 없는 학생들은 공연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데 어려 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에 작은 경험이란 없습니다. 같은 이야기도 어떻게 스토리텔링 을 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사례더라도 ‘특정 문제나 호기심을 해 결하고자 한 나의 능동적인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각의 사례를 연극의 플롯처 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A라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A’라는 노력을 했다.(축제에서 축제준비위원을 맡아서 이런저런 축 제를 준비했다/사회시간에 나온 주제A에 호기심이 생겨서 더 깊이 알아보다가 B라는 부분에 서 막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B라는 문제점이 발생했다.(학우들이 싸웠다 or 기술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 -B를 해결하고자 B’를 했고, 그 결과 성공하거나 실패했다.(해결을 위한 능동적 노력 과정) -이 모든 과정에서 C를 배웠다/느꼈다.(주제)



물론 자소서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내용도 여러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자소서 설계 단계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식으로 사례들을 활용하면 좋을지 작은 힌트라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소서 공통항목 3가지와 학교별 특수항목(4 번), 한예종 자소서 양식 등 구체적인 정보들을 다루겠습니다.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공연계열 자소서 TIP!


#1.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재학 기간 중 공연과 관련된 활동을 열심히 해온 학생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 안에 서 돋보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연출에게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고 작품에 녹여내는 것입니다. 이를 염두 에 두고, 단순히 공연작업을 경험한 것 이상으로 어떤 나만의 강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찾 아봅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재학 기간 중 읽은 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 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다룬 활동사례 등이 있다면, 그와 관련해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고민해봅시다.



#2. 인터뷰와 프로그램북을 적극 활용하자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연출가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어떤 인성의 연출가일지 고민해봅 시다. 연출서적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직 연출 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공연을 많이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양한 공연의 설명 글을 찾아보거나 관심 있는 연출가의 인터뷰를 탐독해보세요. 그들은 어떤 단어와 문장을 사 용해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하는지 관찰해보세요.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감상에 젖지 말자 공연을 올려본 사례를 쓰는 학생들은 당시의 힘들거나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개인 적인 감동/감상 위주로 자소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소서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해당 공연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자소서를 읽는 사람의 관심을 끌지를 우선으로 두 고 구상해보세요. 공연사례는 위의 “왜 하필 공연입니까?” 부분에 가장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제작/글: 예술도서관TA 열대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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