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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t Mar 21. 2016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What money can’t

모든 것을 사들이는 중국

지난 10년간 중국은 리버스엔지니어링, 합작회사, 기술이전 등의 방식으로 선진국의 기술을 흡수해왔고, 스마트폰, 조선, 항공 등의 영역에서 기술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며 외국의 기술을 사들였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것을 사오고 있다.


어느새 부턴가 중국은 기술만 사오는 것으로는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그래서 중국은 사람을 사오기 시작했다. IT업계에서는 해외 인재를 영입할 때 915라고 해서 지금 받는 연봉의 9배를 5년간 지급한다는 조건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격적 스카웃은 기술 외적인 영역까지 미치고 있는데, 일례로 최근 한중 합작 영화를 성공시킨 한국의 촬영 및 편집팀이 통째로 스카웃되었다고 한다. 정말이지 국가계의 만수르가 따로없다.


기술뿐이 아니라 회사랑 사람도 산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일 수도, 엔터테인먼트일수도, 글로벌 감각일 수도 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앞으로의 한중 경제관계는 이러한 고민의 깊이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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