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봐달라는 의미
블로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힘들이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블로그가 없던 시절에는 보통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수동적인 주체였다면, 이제는 누구나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고 심지어 좋은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서 누구나 이야기하는 시대인 것이죠. 유튜브, 인스타그램, N사 블로그, 브런치 등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 광장은 정말 많은데요. 그중에 브런치가 왜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브런치로부터 받은 혜택은 없으니,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받고 싶다는 의미 :D)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를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브런치의 심플한 UI는 으뜸입니다. 데스크톱, 모바일 환경 모두 글을 쓰기에 매우 편안한 인터페이스로 제작되어 있고, 데스크톱과 모바일로 옮겨 다니면서 사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기본으로 세팅된 폰트와 꾸미기 도구도 필요한 요소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군더더기 없는 글쓰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매일 글을 쓰는 유저들에게 서비스 품질과 사용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점에서 브런치는 꾸준한 글 쓰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최근에 작성한 저의 글 중에 '망해가는 회사의 3가지 징조'가 브런치 메인에 노출되어, 3일 동안 4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꾸준히 글을 써온 결과인데요. 타 플랫폼의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 노출 경쟁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광고성 글이 아닌 내용에 무게를 두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심사과정이 필요하고, 합격하면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는데요. 책을 출판한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자부심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브런치 심사에 탈락해서 쓰고 싶은데 못 쓰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누구나 쓸 수 있는 블로그가 아닌 폐쇄형 플랫폼으로, 글로 심사를 받고 합격해야 하는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좋은 감정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탈락하신 분들에겐 그렇지 않겠지만요.
브런치 활동을 하다 보면, 간혹 제휴문의가 들어오곤 합니다. 보통 N사 블로그의 경우, 광고성 문의가 주로 오는데요. 브런치의 경우에는 글 작가로의 문의가 들어오기 때문에, 글쓰기로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미디어사에서 나의 글을 게재하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요. 꾸준히 글을 써서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으면 출판의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플랫폼의 유저에 비해,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유저의 댓글이나 반응을 보면 수준이 높아 보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광고, 스팸, 내용과 관계없는 댓글들이 달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브런치에서는 거의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댓글로 소통하는 분들도 열심히 글을 쓰는 브런치 작가 분들이 많기에, 서로의 글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수준 높은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나의 글을 좋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기쁨도 브런치의 좋은 장점입니다.
브런치는 D사에서 만든 서비스이기 때문에, 국내 1등 기업인 N사 플랫폼에 비하면 트래픽이 한참 못 미칩니다. 브런치에 들이는 정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카카오 뷰 큐레이션이라는 카카오톡 연동 서비스 등이 생기고 있어서, 부가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유입과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 뷰 큐레이션은 카카오톡의 하단 가운데 탭인 '뷰' 섹션의 'My뷰'에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서비스입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는 것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판단됩니다. 글을 쓰는 것은 블로그를 활성화하고 유입을 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매일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꾸준한 브런치 활동을 통해 저와 함께 성장해나가시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