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새벽에 셀프로 머리 자르기

싹뚝싹뚝

by 엔트로피


미용실 예약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거의 3년 가까이 한 번도 자르지 않았던 내 머리


나는 자연 곱슬이라 괜찮아 하며

정신 승리하는 것도 이제 한계가 왔다


머리 끝이 너무 지저분하다





그냥 미용실에 가서 자르면 되는데

모두 알다시피 새벽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옛날에 쓰던 앞머리 자르는 도구로


머리 끝을 고정시킨 다음 문방구 가위로 머리카락을 싹둑싹둑 잘랐다




망해도 덜 티나게 아주 조금 잘랐다

시각적으로는 뭐가 달라진 거지? 이런 생각이 들지만

마음은 180도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이걸 새벽 야금야금 컷으로 이름 지었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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