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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UU Nov 16. 2016

리브랜딩을 생각하다.

피큐알북스를 고민하며

 PQRBOOK가 오픈된 지 7개월이 되었다. 고민이 생겼다. 독립출판물을 판매하고 우리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뻤고 많은 즐거운 만남들이 이어졌다.   독립출판의 불모지인 수원이라는 공간에 있기에 가능한 많은 책을 선보이고 싶었던 우리였다. 작가의 입장에서 수수료부터 정산방식까지 보다 친화적으로 배려하려다 보니 어느순간 입고된 줄도 모르는 책들이 서가에 꽂혀있는 걸 발견하고 많은 후회와 반성의 감정에 혼란스러웠다. 또한 요즘 피큐알북스가 의무감으로 타성에 젖어 운영되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드는 사건이 있었고 PQRBOOKS라는 브랜드의 리디자인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철학과 태도가 뚜렷한 브랜드를 만들며, 셀렉하는 방식 또한 좀더 제한적으로 엄선, 고객에게 선보이며 파트너사와의 관계는 보다 밀접하게 하자.


공간을 다시 분할하여 하나는 PQRBOOKS 하나는 PQRSTUDIO로 만들고 내외관에 보다 전문성과 관리를 요한다. 하루 한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해도 잊지 못할 공간을 배려함을 생각한다.  PQRBOOKS의 디스플레이는 보다 간결하고 알기쉽게, PQR STUDIO는 PQR의 제품과 서적의 쇼룸 및 오픈스튜디오로 분위기를 바꾸어 나간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이다. PQR은 PQR다울때 비로소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불특정다수의 독립출판취급소가 아닌 문화를 파는 '컬쳐스토어'로 PQRBOOKS를 리브랜딩하고자 한다. 


당장은 아니다. 앞으로 계속 나올 독립출판물과 제품들에 대해 어떠한 기준과 태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결정이 먼저 선행될 것이다. 





상단의 이미지는 리브랜딩을 생각하며 만들어본 PQRBOOKS 브랜드아이덴티티 시안이다. 가독성 보다는 'PQR' 다움에 신경썼다. B와K는 펼친책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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