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기가 이렇게 살아가기가
벌써 12시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이것저것 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잠이 오진 않는다. 이대로 잠들어 반복되는 내일을 시작하기엔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움직였는데 얻은 것은 없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에 짜증이 난다. 그런데다 먹고 싶은 음식마저 못 먹고사는 거 같아 우울해지려 한다. 갑자기 식욕이 왕성해진다.
내일의 더부룩함을 모르는 게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이 중요해서 다른 건 아무래도 괜찮은 것이다.
매스컴에선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수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몸속에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장기들이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몸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일 할 때는 마음대로 뭘 하지를 못하니 자기 전에라도 나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그 마음을 참기가 정말 힘들다.
이렇게 살기가 이렇게 살아가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