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발버둥

by 알라모아나

좋은 순간은 늘 찬라인 것만 같고, 안 좋은 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그리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듯한 건 나만 그렇게 느끼나 싶다.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쳐 올 때면, 자책도 했다가 이런 상황을 원망도 했다가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데 뒤섞여서 폭풍 같은 소용돌이가 친 뒤에서야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긍정적인 감정들을 애써 담아본다.


괜찮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

힘든 일들이 있었어도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어쨌든 다 해결해 왔었잖아.. 하며

스스로를 다독여보기도 한다.


힘든 일들을 숱하게 겪어낼 때면 가장 와닿는 문구가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좋았던 순간도 안 좋았던 순간도 시간은 흐르고

붙잡을 수 없기에 지나갈 순간 때문에 너무 그 부정적이고 힘든 순간에 잠식되지는 말자며 내 안의 나에게 말해본다.


힘든 순간이 지속되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점점 무기력해지고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못 느끼는 그런 순간들도 오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런 잡념들에서 벗어나려 수없이 발버둥 치며 애쓴다.

생각이 들지 않도록 더 바쁘게 일상을 보내곤 한다.


힘든 걸 견뎌내는 데에도 내성이 생겨야 한다.

처음엔 너무 작은 일에도 힘들다고 투덜대고, 왜 이리 힘드냐고 하다가도 그 정도 힘든 걸로는 힘든 느낌이 안 드는 때가 온다.


그렇게 숱하게 경험하고 반복하며 내성이 생기면, 웬만한 일에는 엄청 힘들다는 느낌을 못 받을 때가 있다.

“너무 힘들겠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안 힘든 일이 어딨겠나 다 힘들지 뭐.

그래도 이 정도면 할만하지 하고 넘겨버릴 때가 종종 있다.


그렇게 또 열심히 살다가 한 번쯤 힘듦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그때서야 못 견디게 힘들다고 푹 주저앉을 때가 있다.


그래도 한 발짝씩 나아가다 보면 힘들고 못할 거 같았던 순간들도 어느 순간 지나가고 다 완성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오늘도 잘 해내고 있는 나에게

파이팅 하라고 말해준다


잘하고 있어.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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