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때로
무엇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심오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가만히 떠올려보면
글을 쓰는 것,
그리고 바이올린을 켜는 것.
이 두 가지가
요즘 나의 활력소인 듯하다.
아이들의 상태 때문에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다.
좌절하고, 걱정이 밀려오고,
앞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건
아마도
글을 쓰고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조금씩 버텨내는 힘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것들은
내 숨구멍 같은 존재다.
하루 종일 아이들 라이딩에
집안일에,
끝나지 않는 일정들에
지칠 때도 많다.
하지만
글을 쓰고 나면
바이올린 활을 잡고 나면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서툴러도 괜찮다.
그 어떤 것도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것.
어쩌면 나는
그 마음으로
오늘도 살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