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이냐 캐롤이냐는 중요하지 않아.
여기서 말하는 캐롤을 듣고 영화 '캐롤'을 떠올리시는 분은 많이 없으리라 믿습니다.(물론 영화도 엄청 좋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할 관심사는 겨울에 유난히 많이 듣는 음악, 캐롤 입니다.
캐롤이라고 불리는 노래들 중 대부분이 겨울의 이야기,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종교(예수)와 관련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 많이 소비되는 건 어쩌면 장르의 특성상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20대 때부터 유난히 좋아하던 캐롤 몇 곡을 소개해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빙 크로스비의 캐롤, bing crosby' Carol
노래를 들어보시면, 빙 크로스비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더라도 노래는 광고를 통해서, 그리고 영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한 번이라도 접해보신 분은 아마 많으실 거예요.
제가 이 빙 크로스비의 캐롤에 대해서 추천을 드리는 건 당연히 노래가 좋아서가 80%가 되겠지만, 이 캐롤을 듣게 된 계기가 너무 재미있어서가 20% 정도 됩니다ㅎㅎㅎ 제가 이 노래를 알게 된 계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서 주인공이 어렸을 때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친구의 집에서 자주 듣던 노래라는 책 속 구절이 나와서 바로 들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듣고 '아! 이 사람 노래구나' 싶었었죠.
2. 냇 킹 콜의 캐롤, Nat King Cole
뭔가 노래만 듣고 있어도 어디 한적한 눈 내리는 산속에 오두막에서 옆에는 벽난로에서 나무가 타닥타닥 타고 있고, 탁자 옆에는 핫초코가 있을 것 같은 굉장히 아늑한 이미지가 떠올라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에 이런 잔잔한 재즈와 풍성한 성량이 만났다는 건 조금 반칙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넷 킹 콜은 크리스마스 송 외에도 다양한 캐롤이나 그 외에도 평소에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재즈를 불렀던 아주 유명한 재즈가수니깐, 이 노래에 빠지셨다면, 다른 노래도 많이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3. 마이클 부블레의 캐롤, Michael Bublé
아마 마이클 부블레의 캐롤은 대부분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숙하실 것 같아요.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물론 가장 유명하지만 저는 그래도 마이클 부블레의 버전이 더욱 마음을 울린다고 할까요..
소개하고 나니깐 전부 재즈풍의 크리스마스 캐롤만 소개해드린 것 같네요..
+ 뽀나스.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 Billie Eilish.
최근에 알게 된 가수라서 너무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왜 이제 알았을까ㅠㅠ) 듣고 보니 겨울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리더라고요. 지금 여기에 링크된 노래 외에도 다른 노래를 들으며 거리를 걸으면 왠지 되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겨울 겨울 한 느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여.
이 외에도 다른 많은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도 많지만 그런 노래는 멜론의 dj플레이리스트에 보면 너무나 전문적인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