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쿤으로 완성된 현대 과학철학의 모습
제목 : 과학 혁명의 구조
저자 : 토마스 쿤
장르 : 과학 철학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 이과, 과학에 관심 많은 문과, 과학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 패러다임이 뭔지 알고 싶은 사람
저자는 토마스 새뮤얼 쿤으로 줄여서 토마스 쿤이다. 1922년 출생으로 1996년까지 살다 간 미국의 과ㅏㄱ사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이다. 62년에 쓴 '과학 혁명의 구조'로 유명해졌고 나머지 분야 철학, 심리학, 언어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책을 쓰게 된 배경은 하버드대 학술회에서 젊은 나이에 과학사 수업 강의를 맡게 된 후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을 공부하게 된 후 아리스토텔레스가 역학에 대해 무지할 뿐만 아니라 끔찍할 정도로 나쁜 물리 과학자라고 보여 의구심을 품은 후 과학사에 흥미를 갖게 된 후 물리학 학위를 준비함과 동시에 과학사 및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56년 UC버클리로 자리를 옮겨 과학사 강의를 하게 된 쿤은 1961년 전임교수로 취임하기에 이른다. 이때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과학 혁명의 구조>를 출판하였다.
책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책의 구조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서론, 정상과학, 위기, 과학혁명, 후기로 나뉜다.
정상과학에서는 정상 과학과 패러다임의 정의와 성격을, 그리고 정상과학 안에서 과학자들의 목표 연구로 얻은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한다. 위기에서는 정상과학 내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출현하였을 때에 반응을 설명하고 변칙 현상이 계속 출현할 때에 위기에 대해 반응하는 과학자들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혁명에서는 정상과학에서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출현. 그리고 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반응. 목차 그대로 과학혁명이 당 시대에 보이지 않는 이유, 그리고 혁명의 완결과 혁명에 의한 진보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과학발전의 역사를 매우 획기적으로 다뤄 당 시대에 충격을 주었다는 것과 이전 칼 포퍼가 제시한 과학의 정의 '반증 가능성의 여부'를 뒤집는 새로운 과학의 정의를 내렸다는데 많은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세상에 알린 과학자로서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이 책은 20세기에 출판된 책과 논문 가운데 가장 많은 5만 8000회 이상 인용됐다. (2013년 기준)
이후 저자는 '현대 과학철학 논쟁'이라는 책에서 그 당시 저자가 받았던 비판에 대해서 많이 설명하고 있으며 칼 포퍼와 토마스 쿤의 과학 철학 정의에서 서로 반론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책의 이름 때문에, 과학과 수학에 자신이 없다거나 거부감이 있어서 읽기가 두려운 사람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책에는 과학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과학 역사의 구조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으며 매우 흥미진진하여(주관적으로) 생각보다 빨리 읽힌다는데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론의 확장 혹은 패러다임 변환이라는 과정을 책에서 지켜보다 보면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변화에 진행이 어떤 구조로 일어나는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꼭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