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옵티머스가 부활했다.
(사용기)
어제 G5를 공기계로 샀다. 물론, BLT의 고객사인 유ㅇㅇ모바일을 통해서 어렵게 구했다. 막간 홍보 ㅡㅡv www.BLT.kr
G5에서 LG전자 R&D 연구원들의 결기가 느껴졌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알고 있으니, 명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수년전에 Android 1.5가 탑재되었던 안드로1을 사용했던 나로서는, 이번 G5의 생환이 눈물날 정도로 너무나 반갑다. 안드로1도 상당히 좋았는데...
제품을 쓰면서 감동을 받는 이유는 그 뒤에 존재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애플제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잡스에 대한 팬심이 아니라, 잡스의 거지같은 성격을 견딘 애플의 발명가들이 보낸 인고의 시간의 에센스인 애플제품에서 그 진정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G5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제공한다.
1) 메탈바디
2) 배터리 교체
3) 고음질과 엄청 훌륭한 카메라
4) 메모리카드 슬롯
5) USB-C
6) 내 LG gram GD14와 통일된 미려한 골드
7) 그리고, 지름신 친구들까지. (360 camera가 기능적으로 가장 우려됨. B&O pack은 이미 지름...)
특히 1)과 2)는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마진을 남기기 위한 제조사들의 횡포였다. 덕분에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떴지... 특히 쿡이 시작한 메모리 장사로 인해서 4)는 거의 사라져갔는데, G5는 소비자를 많이 생각했다고 본다. 솔직히 방수가 뭔 필요냐.(이어폰 단자까지 방수처리 한거는 박수쳐줄게...근데 그건 내가 원하는 기능은 아니야.)
암튼. 이번 G5는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다. 잘 하면 프리미엄 폰레벨에서 갤3의 추세를 보일것 같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이미 특허화 되어있을 것이고, LG특허팀이 역사적으로 훌륭하니, 중국에서도 재미있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가 특허포트폴리오 경쟁력의 핵심.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정도로 어리석다. 하지만,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나오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총명하다.
옵티머스를 땅에 묻은 LG 모바일 사업부에서 드디어 반격의 신호탄이 터졌다. G5를 만든 LG발명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사과부대가 모두 가져간 영업이익의 탈환을 기원한다. 제발!
- 내돈 현찰로 주고 G5 구매한 엄정한 변리사 씀
(광고 : 비엘티 특허법률사무소 www.BLT.kr )
아무도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