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용기) LG전자 G5 감상평

드디어, 옵티머스가 부활했다.

by 엄정한 변리사

(사용기)

어제 G5를 공기계로 샀다. 물론, BLT의 고객사인 유ㅇㅇ모바일을 통해서 어렵게 구했다. 막간 홍보 ㅡㅡv www.BLT.kr




G5에서 LG전자 R&D 연구원들의 결기가 느껴졌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알고 있으니, 명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수년전에 Android 1.5가 탑재되었던 안드로1을 사용했던 나로서는, 이번 G5의 생환이 눈물날 정도로 너무나 반갑다. 안드로1도 상당히 좋았는데...


나름 키감도 좋았고, 사이즈도 굿. 특히 제품의 마감이 좋았음.
나의 첫 넥서스. 299불. 넥서스4 대란을 일으켰던 작품.
지난주에 중고나라에서 25만원에 구매한 넥서스5X. 아이폰으로의 외도1년반 사이에 마쉬멜로우(6.0)가 위대해졌다.


제품을 쓰면서 감동을 받는 이유는 그 뒤에 존재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애플제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잡스에 대한 팬심이 아니라, 잡스의 거지같은 성격을 견딘 애플의 발명가들이 보낸 인고의 시간의 에센스인 애플제품에서 그 진정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일까지 금형파와. 안그러면 너는 해고야.



G5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제공한다.


1) 메탈바디

2) 배터리 교체

3) 고음질과 엄청 훌륭한 카메라

4) 메모리카드 슬롯

5) USB-C

6) 내 LG gram GD14와 통일된 미려한 골드

7) 그리고, 지름신 친구들까지. (360 camera가 기능적으로 가장 우려됨. B&O pack은 이미 지름...)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현능력도 중요하다. 마케팅능력은... 음... 엘지니까... 소비자들이 잘 해주겠지.



특히 1)과 2)는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마진을 남기기 위한 제조사들의 횡포였다. 덕분에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떴지... 특히 쿡이 시작한 메모리 장사로 인해서 4)는 거의 사라져갔는데, G5는 소비자를 많이 생각했다고 본다. 솔직히 방수가 뭔 필요냐.(이어폰 단자까지 방수처리 한거는 박수쳐줄게...근데 그건 내가 원하는 기능은 아니야.)


암튼. 이번 G5는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다. 잘 하면 프리미엄 폰레벨에서 갤3의 추세를 보일것 같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이미 특허화 되어있을 것이고, LG특허팀이 역사적으로 훌륭하니, 중국에서도 재미있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가 특허포트폴리오 경쟁력의 핵심.


중국은 이미 특허대국이다. 중국특허를 신경쓰지 않으면, 로컬기업 되는거지 뭐...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정도로 어리석다. 하지만,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나오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총명하다.




옵티머스를 땅에 묻은 LG 모바일 사업부에서 드디어 반격의 신호탄이 터졌다. G5를 만든 LG발명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사과부대가 모두 가져간 영업이익의 탈환을 기원한다. 제발!


- 내돈 현찰로 주고 G5 구매한 엄정한 변리사 씀

(광고 : 비엘티 특허법률사무소 www.BLT.kr )

아무도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