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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정한 변리사 May 14. 2016

대한민국 거의 모든 문제의 중심. 대학.

- 본 칼럼은 특정대학을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2010년도 부터 대학강의를 하면서 많은 교수, 기업가, 창업자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한 개인적 생각임을 밝힙니다.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의 문제의 시작은 대학에 있다고 봅니다.


- 대학에 가기 위해서 발생한 이상한 조기교육 문화

- 창의력이 배재된 취업지향의 대학수업방식. 그리고 교수 KPI에 취업률을 포함시키는 대학정책.

- 10년 후가 아닌, 현재 트렌디한 정부과제에만 관심있는 일부(?) 교수들

-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양심있는 교수님들이 반기를 들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기업적 대학문화.

- 건수로 평가하는 저품질 특허경쟁력

- 세계와 경쟁하는게 아니라, KPI 및 연구비 총액을 경쟁하는 대학문화.

- 학회의 크기가 그 사람의 영향력을 결정하게 되는 문화(근데, 그 영향력은 결국 정부자금 유치에 사용됨)


대학은 정부보조금에 의해서 운영되고, 학생들의 등록금은 거의 재단의 영업이익인... 대학은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 분명 수익사업을 해야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대학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활동은 자기 모교출신의 창업가들에 대한 투자수익과 모교출신 창업가들의 기부금에 의해 이루어져야합니다. 정부자금을 아예 받지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성장초기의 기술 또는 학문은 당연히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다만, 학교의 풍부한 자산운영을 위한 자금이 아님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예일, 스탠포드가 존경받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장관을 몇명 배출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성공한 창업자가 얼마나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냈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거의 모든 문제가 대학에서 기원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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