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장소 #004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우진'과 그와 사랑에 빠진 '이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지만 영화의 후반부에 체코 프라하의 모습이 등장한다. 영화의 전체 길이를 생각한다면 짧은 분량이지만 프라하의 아름다운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아 프라하 속 '뷰티 인사이드' 촬영지를 직접 방문해보았다.
'우진'이 한국을 떠나 체코에서 가구 공방을 운영하며 자전거로 가구를 배달하는 장면에서 등장한 거리다. 아주 짧게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프라하에서 볼 수 있는 체코스러운 거리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거리라고 생각한다.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인 알폰스 무하 박물관, 하벨 시장과 가까워 오고 가는 길에 살짝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 주소 : Na Prikope 852/10
블타바 강변에 위치한 트램 정류장이다. '우진'과 '이수'가 프라하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특히, '우진'이 그동안 변했던 여러 사람들의 모습으로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카를로비 라즈네 트램 정류장에 서서 블타바 강을 바라보면 프라하의 랜드마크인 프라하성과 카를교가 모두 보인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굳이 '뷰티 인사이드'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해가 진 후에 방문하면 조명이 켜진 프라하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 주소 : Smetanovo nábř. 329, 110 00 Staré Město, 체코
프라하의 '뷰티 인사이드' 촬영지를 방문해보았다. 영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짧게 지나갔음에도 인상 깊은 장면이라 기분이 더 묘했다. 촬영지가 구석진 곳에 위치한 것이 아닌 관광지들과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