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ME

05.

by 지언우

내가 되지 못하는 글과 글이 되지 못하는 일기. 공장을 가동하듯 찍어내면서도 한 주의 생각은 이토록 바래지는지. 단순히 분류된 기록에 불과한 다이어리가 떠오른다. 목록이 아닌 줄글로 이어지는 나와 나의 연결을 쓰는 자들을 신기해하는 눈빛도 가감 없어진다. 주제가 광범위해 어영부영 글자를 쥐고 있다고 탓을 해보기도 한다. 보고 싶고 부러운 게 많은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