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나무와 성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상과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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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이 사건만으로 해석하면
결국 성전에서의 상거래 행위를
금하는 것으로만 적용하게 된다.
이 교훈을 교회에 적용하게
될 경우 근본주의적 교리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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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 곧 잎사귀에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주하는
사건과 연이어 해석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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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예레미야서 등에서
무화과나무로 상징된다.
열매 없는 이스라엘을 예수님은 꾸짖는다.
이스라엘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
성전에서의 상거래는
이스라엘 민족의 열매 없음에 대한
대표적인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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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온 세상에서 자신을 구별하는
독특한 기준이 되었을 뿐 아니라,
거래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창구로서의
의미로만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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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의 소굴이라는 예수님의 경고는
성전에서의 거래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이루어지는 모든 부패와 부정을
향한 소리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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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을 그대로 나의 현실로,
한국 교회로 확대해서 적용하면
우리는 두려워 떨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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