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요셉 Nov 28. 2024

오늘의 숨을 쉽니다

그치지 않는 문제앞에

그치지 않는 눈처럼,

산더미 같은 문제들,

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옆을 보면, 더 넓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선을 그들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걷는 한 걸음에 집중합니다.

한 걸음씩 걸어가도

산더미는 전혀 줄지 않아 보이고,

때로는 걸음 수보다 더 무겁게

문제가 쌓일 때도 있습니다.

그때도 산더미를 보지 말고

다시 한 걸음을 걷습니다.

그리고 어둑해진 밤이 되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보입니다.

그 시간이 되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 문제들은 내일의 것입니다.

내일은 내일에게 맡기고

오늘은 오늘 걸을 수 있는 만큼을 걷습니다.

오늘의 걸음을 걸을 수 있다는 것

인생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 당연한 일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비교하지 않고

문제를 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오늘 다 하지 못한 내일의 일들은

내일에게 맡깁니다.

나는 오늘의 숨을 쉽니다.

오늘 주님의 품 안에 걷겠습니다.

<노래하는풍경 #1613 >

#보폭유지 #비교금지 #오늘의숨 #길위에서던진질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