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포도원 비유 (눅20:9-18)

by 이요셉

"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포도원 비유를 듣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타국으로 가서는

소출을 받기 위해 세 번이나 종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종들을 때리고 모욕해서

빈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은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그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였습니다.

이에 주인이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는 비유입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는 이스라엘은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습니다.

성경은 자주 포도나무나 포도원을 이스라엘의

상징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눅20:16)


성전에서 이런저런 갈등과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예수님을 향해 적대적이었던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의미를 담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 우리가 그런 악한 농부는 아니야.'

아마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부정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부류는 이 무시무시한 일이

이스라엘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을 것입니다.


포도원의 농부들은 아들을 보고

"이 사람은 상속자이니 그를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될 것이다." (눅20:14)

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죽이게 되면 그들이 경작하고 있던

포도원의 소유가 자신들의 것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바람처럼 포도원의 주인이 죽어서

그 상속자인 아들이 찾아온 것이라면

농부들의 계산대로 포도원은 자신의 것이 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면

인생을 살아가며 이것저것 선택할

다른 방법들이 생각납니다.

나도 악한 농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정을 하건, 심판을 피하고픈 간곡한 바람과는 별개로

시대와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정확한 판단이 있습니다.

실제로 AD 70년에 예루살렘은 철저하게 파괴됩니다.

그 이후로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기다리시고, 또 심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성경을 통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 때

이 이야기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여기거나

제발 내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것과 상관없이 주님의 진리가 서있습니다.

나의 믿음은 어디에 서있는가요.


"누구든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마다

부서질 것이며 이 돌이 어느 사람 위에 떨어지든지

맞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말 것이다." (눅20:18)


이 돌이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돌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내 판단과 내 바람이 기준이 아니라

주님이 판단의 기준이기에

악한 농부의 심정을 가진 내 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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