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가 왜 똥강아진줄?

숨죽여 듣게 되는 이야기

by 이요셉
포토 바이 우리딸

"우리 똥강아지들 이리 와봐.

똥강아지를

왜 똥강아지라고 부르는지 알아?

엄마가 어릴 때 봤거든

정말 강아지가 똥을 뒤적거리며 먹는 거야.

그런데 똥을 먹는다고

똥강아지가 더러운 줄 알아?

아니야. 그걸 먹으며

온갖 더러운 걸 같이 먹게 되거든.

눈에 보이는 것만 더러운 게 아니야.

눈에 안 보이는 세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데.

우리가 일 년이 두 번 정도 구충제를 먹지?

우리 몸 안에도 그렇게 벌레들이 많아.

그런데 그걸 모르고 있잖아.

그러면 정말 큰 일나는 거야.

그래서 큰일 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 거지.

그래서

칼슘이 가득 든 멸치를 먹어야 하는거란다.

그런데 왜

몸에 건강한 멸치를 먹지 않으려는거야?

멸치 안 먹으면 큰일 날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 똥강아지들

오늘은 꼭 멸치 하나씩 먹자?"

은근히 설득력 있는

아내의 똥강아지 이야기,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까

숨죽여 듣게 되는 칼슘 이야기.

#엄마의짬바 #묘한설득력 #하지만설득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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