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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요셉 Dec 03. 2020

나의 초기 설정값은?

나를 향한 인생의 약속

제가 쓰는 모니터는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여러 가지 색상 설정을

구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촬영한 사진을 모니터로 조정한 후

인쇄물의 색을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적합한 기준점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색약이라 내가 정한 기준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장 초기 설정을 눌렀습니다.

그러면 밝기나 명암, 색온도 같은 값이

제조사가 맞춰놓은 초기 설정 상태로 복원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이나 프로그램,

곧, 핸드폰이나 운영체제나 어플 등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흔히 디폴트 값이라 부르는,

제조사가 맞춰 놓은 기본값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경험하며

모두가 흔들려서 좀처럼

방향을 찾지 못하는

시간을 살며 생각했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대에 내가 찾아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디폴트 밸류'

'나의 초기 설정값은 어떻게 세팅되어 있는가?'

내가 맞추려 애쓰고,

끊임없이 변하는 세팅값이 아니라

내가 지어질 때부터

변함없이 만들어진 기본 설정값.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방향이 어긋나면 다시 목표점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을 전제한 말입니다.

방향을 찾기 위해 나는 먼저

초기 설정값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은 결코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전쟁 앞에서 나는 군마를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내 마음이기도 합니다.'

초기 설정값이 있다는 말은

나를 향한 뜻과 인생의 약속을 전제하는 말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문제를 풀어낼 수 없는 한계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누구십니까?

"내가 그니라" (요18:6)

오답을 정답이라 믿지 않고 정답을 정답이라 믿어야 하며,

시행착오는 우리 인생의 자양분임을,

남의 인생을 곁눈질하지 않고

그저 나의 인생을 걸어가는 것…

이렇게 끊임없이 나의 초기 설정값을 확인하는 것.

나의 달려갈 길과 그대가 약속한 시간 속에서…

#그래서 #2021년 #럽앤포토캘린더 #주제는

#디폴트벨류 #혹은 #디폴트값 #입니다

#캘린더샘플막도착했어요 #너무예뻐요

#일단예약주문하신분먼저 #차례로보내드릴게요

#빠르면금요일에받으실듯 #예판할인이벤트는오늘까지

#정식출시는12월7일월요일에 #곧만나요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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