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안 쉬어진다면

숨이 안 쉬어지기 전에

by 이요셉

악한 날에 원수와 능히 싸울 무기를

언급한 후, 바울은 무기 하나를 추가한다.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할 것. (엡6:18)

바울은 다른 본문에서도

항상 기도할 것을 말한다. (살전5:18)

항상 기도하는 것,

가능한 일인가?

하루에 기도하는 일 외에도

해야 할 일이 도처에 널려있는데.

항상 기도할 것을 순종하기 위해

한동안 여기에 몰두한 적이 있다.

길을 걸으며, 샤워를 하면서,

누군가의 어깨를 안마하면서도

계속 기도했다.

기도가 기도를 가르친다고 했던가

기도하게 되면서

내 속사람이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지만

내 마음과 행동은 전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집중해야 할 때는

내 속사람도, 내 마음과 태도도

기도에 몰두해야 하겠지만

보통의 날에는

내가 하는 행동이나 만남을

기도를 위해 멈춰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방향이 주님을 향하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도 없이 충분히 행동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다. (엡6:19)

주님 없이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얼마나 위험한 짓인가?

기도하지 않으면 망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요즘은 두렵게 느껴진다.

며칠 전, 책상 앞 메모에 이렇게 적어 두었다.

"숨이 안 쉬어진다면 기도.

숨이 안 쉬어지기 전에 기도."

하나님의 싸움을 싸우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 갑주가 필요하다면

그 무기를 갖추거나, 사용하는 내내

기도가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검의 궤적이 아니라 삶의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