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ictorial

누구의 싸움인가

유다 오난 다말

by 이요셉

팔이 안으로 굽지는 않은가?

책임을 다른 곳에 묻지는 않은가?

누구의 편이 되어야 하는가?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해서

세 명의 아이를 낳는다.

다말과 결혼한 첫째 아들 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되었다.

장자의 대를 잇기 위해

둘째 오난은 다말과 동침하게 되지만

오난은 책임을 회피했고

이에 대해 하나님은 죄로 여기셨다.

자신의 것이

자신의 소유가 아닌

형제의 소유가 되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브솔시내의 사람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었다.

전쟁에 싸워 이긴 사람들에게

전쟁의 승리를 여호와께 돌렸다.

누가 싸워 이겼는가?

누구의 소유인가?

이 논리를 단순하게 풀어서

현실에 적용하면 큰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말했을 때

그가 근심하고 돌아간 것처럼.

더 복잡한 셈이 현실을 덮고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토록 인색한 나의 것은 진정 누구의 소유인가?

유다는 셋째에게 다말을 내주지 않는다.

두 아이를 잃은 아버지는 위태로운

심정을 갖게 되었다.

두 아이를 잃은 책임을 다말에게 돌리게 된다.

당시, 자녀를 출산하지 못한 채

친정으로 돌려보낸 과부 다말은 보호할 대상이었으며

죄에 대한 책임은 두 아들이 가지고 있었다.

유다의 팔은 안으로 굽었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매번 선택해야 한다.

누구의 편이 되어야 하는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찢기고 파괴되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