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ictorial

책임지겠다는 말

유다 야곱 베냐민

by 이요셉

야곱의 고집으로 시간이 흘렀고

양식이 다 떨어지자

식량이 필요했다.

유다가 나섰다.

위기에서는 누군가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

문제가 터지면 서로 책임 물을

사람을 찾게 된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꼬리를 자른다.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는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나눈 적이 있다.

"내가 그 일을 책임지겠다."

는 말을 하는 사람을 통해

길고 긴 이야기는 끝이 나는 법이다.

베냐민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면

유다 자신이 영원히 죄를 담당하겠다는 말.

마치 예수님의 대속을 연상하게 하는 말이다.

요셉을 잃은 야곱은

한참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나머지 아들들에게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라헬의 자식, 베냐민만을 돌봤다.

일방적인 사랑.

그러나 그 사랑이 베냐민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을까?

모든 것을 제공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결핍을 주지 못하는 부모는

자식에게 허상을 만들게 된다.

부모의 역할은

자신이 자신의 힘으로 자라는 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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