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이다 사울과 사울왕은
같은 사람이다.
시기심으로 다윗을 땅끝까지 쫓았던 이도 사울이었고
짐짝 사이에 숨어서
이스라엘 앞에 서기를 주저했던 이도 사울이었다.
그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추대되었을 때
그를 불신했던 불량배들 앞에서 잠자코 있었던 이도
사울이었다. (삼상 10:17-27)
같은 사람이지만 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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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거짓인가?
그가 믿은 신앙은 가짜인가?
그렇지 않다. 그는 진짜를 믿었고
그의 신앙은 신실했으며 간절했다.
그러나 그는 달라졌다.
자신을 믿었고, 자신의 의지나 믿음을 믿었다.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지만
그의 생각과 선택과 일상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하나님은 선 밖으로 밀어냈기 때문이다.
종교는 기독교지만 더 이상 생명은 아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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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인간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광야를 경험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주님을 붙들도록
주님이 붙드신다.
이스라엘은 왕을 버리고 왕을 구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의 위력이다.
나중에 나는 무엇을 볼 것인가?